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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3-13 10:26:17
조회수: 15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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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들어와 인사를 드리네요^^^
초3남아 인데요 그동안 영어는 영화보기와 책듣기로 하다가 아수 쉬운책으로료
아이가 엄마랑 하는것을 힘들어해서 겨울부터 학원을 보냈어요... 지금 아주 기초반 다녀요//
돈이 조금 아깝기는 한데 그래도 아이가 재미 있어 하니까 다져준다는 맘으로 보냅닌다..
근데 아이가 그동안 영화보고 책읽고 한거랑 학원에서 수업하면서 느끼는건데요..
뭔가 조금 틀리다는 생각을 아이가 하게 합니다.....
제가 집에서 핸리앤 머지 책을 듣고서 무슨뜻인지 알겠냐고 물어보면 영어로? 아님 한글로? 꼭 이렇게 물어봅니다...
그러면서 영어로는 80% 한글로는 50%정도 알겠다고 합니다...
저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라서 정확한 뜻이 뭐냐고 물어보면 아이도 답답해 하면서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말주변이 없는 남자 아이라 그런지 잘 표현을 못하는거 같기는 한데 제가 너무 헷갈리네요...
제 생각에는 한글로 묻는거는 요즘 학원에서 단어를 한글로 뜻을 왜우거든요.... 그래서 정확한 한글로 해석을 한다는 뜻으로 제가 받아 들여 지는데요 영어로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서로 이야기 하다보면 서로 답답해서 웃고 끝나게 됩니다....
요즘 아침마다 신기한 스쿨버스를 한편씩 보는데요 어느 정도 알아 듣느냐고 물으니까 보통이라고 합니다... 제가 보통이 어느정도 냐고 다시 물어보니 보통은 다 알아듣는것도 아니고
아주 못 알아듣는것도 아닌 중간 이라고하며서 엄마는 그것도 모르냐며 저를 쳐다 보네요^^^
영어로 이해하는것과 우리말로 이해하느것이 다르나요?
학원수준은 워낙 낮은상태라서요 제가 직장맘이라서 노느니 가서 회화라도 하고 쓰는 거라도 배우라고 보내는 거구요 지금도 집에서 영화보기와 집중듣기는 계속 하고 있는데 아이 상태를 잘 모르겠어요....
영어를 어렸을때부터 영화나 책으로 조금씩이라서 꾸준히 한 아이들은 영어와 우리말 해석을 따로 생각하나요?.. 저는 이해가 안되서요.......
학원다니면서 단어를 외우는데요 아주 쉬운 단어도 우리말로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영어로는 이해를 하고 알아 듣는다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아요 엉터리로 알고 있는건지 진짜 답답하네요... 항상 하는말은 영어로는 아는데 한글로는 뜻을 모르지
라는 말을 자주 하거든요...제가 가끔 물어보면요...
이런경우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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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개 | 조회수 1556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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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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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어휘력이 부족한 편이라면 혼자 읽게 하지 마시고, 읽어 주시는 게 더 좋습니다. 저희 아이가 2학년 때 읽어야 했던 권장도서 중 옛스런 어휘와 표현이 많이 나오는 게 있었어요. 제가 읽어도 좀 생경한 말들이 제법 되는데 아이 혼자 읽어서는 무슨 얘긴지 모르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제가 직접 읽어 주면서 간간이 해설을 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통한 간접경험보다 더 좋은 건 몸으로 하는 직접체험이죠. 직접체험을 많이 하면 할수록 접하는 어휘도 다양해지고 표현력도 좋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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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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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정성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아이가 표현력이 없는 편입니다... 말주변도 없지만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동안 그 많은 책을 읽은 아이가 맞을까? 싶기도 할 정도롤 단어 선택이나 말주변이 떨어 지네요...
그동안 책도 꾸준히 읽어왔고 한문도 매일 조금씩 하고 있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면 저도 답답할 때가 많이 있거든요....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을 말로 잘 표현을 못하고 있는건지 아님 책을 읽었어도 자기것으로
만들지 못해서 어휘력이 많이 부족한 건지...
배운것을 공부나 실생활에 적용을 못하는거 같기도 합니다....문제 풀때보면 아는것도 이상하게 푸는경우도 있거든요....
아직 아이가 어리니 조금더 아이를 믿고 기다려 보고 자주 대화하도록 노력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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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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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우리말 어휘력은 어떤가요? 말주변이 없다고 하셨는데 말을 잘 재잘거리지 않는다는 건지 (빈도수 적음?) 아님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한다는 건지 궁금합니다. (표현력 부족?)
어릴 때부터 영어와 우리말을 같이 익힌 아이들은 보통 영어로 접한 내용을 굳이 우리말로 바꿔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면 그냥 영어로 이해를 했으니까요. 우리말로 얘기해 보라고 하면 왜 그래야 하냐며 귀찮아 하기도 하고, 무슨 얘긴지 잘 알겠다고 해 놓고선 우리말로 얘기하는 걸 들어 보면 중언부언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습니다. 어휘력, 표현력이 좋은 경우는 우리말로 잘 풀어 얘기하기도 하는데 직역이 아니라 문맥 속에서 의역을 하는 걸 흔히 볼 수 있죠.
미르창님 댁 아이의 경우는 절반 정도가 귀에 들어오는 상태가 아닐까 싶어요. 앞뒤 내용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부분까지 하면 이해도가 좀 더 높아질 테고요. 얼마나 알아 듣는지를 가늠한다는 게 아이 본인도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러니 궁금하시더라도 자꾸 물어 보지 마세요~ 답변해야 하는 아드님이 괴로울 테니까요. ^^ 그냥 재미있게 보는 것 같으면 볼만 한가 보다 하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잘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고 지루해 하면 내용이 지루한 건지, 아님 잘 못 알아 들어서 그런지 한 번 체크해 보시고요.
우리말 어휘력과 표현력이 좋은 아이가 영어 또한 잘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죠? 아이의 영어 실력을 높이고 싶으시면 우리말 실력을 한 번 점검해 보셨으면 합니다. 영어로는 아는데 우리말로는 뭔지 모르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어요. 아이의 상태가 제가 보기엔 정상적이거든요.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또렷해지고 정리가 될 테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 궁금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 글 올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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