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9-02-02 01:29:20
조회수: 34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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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3학년에 올라가는 여아입니다.
6살 때부터 영어 학원을 2년 정도 다니다가 학원 진도는 올라가는데 리딩을 따라가기가 힘들어 해서 그만두고 튼튼영어를 6개월정도 더 했었습니다. 그래도 영어에 쑥 빠진다는 느낌이 없어 책을 읽고 영어 연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어 dvd 본지는 1년 6개월 쯤 되었네요. 비디오 보는 걸 무척 좋아해서 많이 봤습니다. 이젠 매직 스쿨버스를 거의 알아듣겠다고 하네요. 요즘은 '킴 파셔블'에 푹 빠져 있습니다.
집중듣기는 2개월정도 했네요. 그 전에 An I can read라든지 어스본으로 시도했었는데 별로 재미없어 했었어요. 다행히 브레스타인 베어는 재미있어해서 매일 두권씩 하고 있는데 실력이 좀 느는 듯한 느낌입니다.
책 읽기는 헬로 리더 2단계를 하고 있어요. 매일 10권씩 읽고 있는데 하기 싫어하는 편이에요. 다른 리딩 시리즈도 시도해 보지만 같은 수준이래도 긴 내용은 어려워 보이는지 적극적으로 하려고 안 해요
제가 궁굼한 건요..
첫째, 집중듣기하는 브레스타인 베어는 권당 2번씩 들었는데 벌써 지겹다고 하네요. 어떤 책에서 봤는데 집중듣기 교재는 5번씩은 들어야 한다고 했거든요. 아직 내용 파악이 덜 된 것 같은데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게 맞는 걸까요?
둘째, 우리 아이는 한글 책도 썩 즐기는 편을 아니에요. 책을 전혀 읽지 않는 건 아니지만 강요에 의해 많이 읽는 편이죠. 어릴 때부터 제가 노력은 했었는데 책 좋아하는 것도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한글 책도 이런데 영어책을 읽히려니 너무 힘듭니다. 영어를 공부한 시간 대비 너무 리딩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내 욕심이라고 마음을 잡아보려 하지만 어떤 책을 갖다줘도 흥미를 못 느끼니 계속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기가 힘드네요. 영어 실력이 안 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조금만 장수가 많다고 느끼는 책은 읽을려고 하지 않습니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를 어떻게 책 읽기에 빠지게 할 수 있을까요?
긴 내용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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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개 | 조회수 3478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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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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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책과 별로 재미없어 하는 책을 읽히는 것 중 어느 게 더 효과적일까요? 당연히 전자겠죠? The Berenstain Bears 시리즈는 그림책이긴 하지만 내용이 그다지 쉬운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어 하는 내용이죠. 그에 비해 Hello Reader 2단계는 상대적으로 내용이 그닥 재미있는 편은 아닐 겁니다. 리더스북이란 게 원래 읽기 연습용으로 만든 교재라 읽기 수월한 대신 줄거리가 밋밋한 경향이 없지 않거든요.
꼭 5번씩 들어야 한다고 누가 그러던가요??? 그냥 듣고 싶은 만큼 들으면 되지 책 한 권을 꼭 5번씩은 듣고 넘어가야 한다니요... 아무리 재미있는 책도 그만큼 들으라면 지겨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이가 지겹다고 하면 다른 걸 듣게 해 주세요. 그러다가 다시 또 듣고 싶어 하면 듣게 하시고요. 내용 파악이 덜 되었어도 괜찮습니다. 내용 파악 확실히 시켜려다가 책에 흥미를 잃으면 그게 더 손해예요.
자발적인 독서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야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좀 심심하다 싶을 정도로 시간이 많아야 비로소 아이 스스로 책을 손에 잡는다는 얘기죠. 바쁜 가운데서도 짬짬이 틈틈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건 부모의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아직 우리말 독서도 썩 즐기는 편이 아니라면 일단은 우리말 독서부터 신경 쓰시는 게 순서입니다. 결국에는 영어 독서 수준도 우리말 독서 수준을 따라가기 마련이거든요. 글 분량이 많은 영어책을 읽을 수 있으려면 우리말 책 역시 두꺼운 것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The Berenstain Bears를 재미있게 본다면 reading 수준이 낮은 편은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 투자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The Berenstain Bears 외에 다른 책은 특별히 좋아하는 게 없나 보죠? 그렇다면 아이의 흥미를 끌만한 책을 제공해 주셨는지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리딩에 투자한 시간을 생각해서 자꾸 분량이 많은 책만 강요했던 것은 아닌지, 내용이 재미있는 책보다는 그냥 읽기 연습에 도움이 될 만한 학습적인 책만 고집했던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 보시고요. 아이한테 책 선택권을 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 생각엔 옆구리 찔러서라도 읽으면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것마저도 안 하려 하고 만화책만 보려는 아이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결론적으로 욕심을 조금 내려 놓으시고, 아이한테 선택권을 좀 더 줘 보셨으면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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