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2008-10-12 19:57:53
조회수: 3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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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1 여아입니다. 아이의 말 한마디에 오늘은 저의 마음속에 커다란 물음표 하나 박혔습니다.^^
"엄마, television은 다 똑같은데 왜 여긴 watching tv 고 저긴 to watch tv야?"
"엄마, 나 정말 내용을 아무것도 모르겠다. 답답해.~"
전자는 to다음에 단어가 오면 단어에 아무 것도 안붙기로 한 약속이야하며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줬습니다. 하지만 내심 문법은 아직 멀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후자는 너무 당황스러워 얼만큼 이해하는지 한바닥씩 내용을 물어봤는데 얼추 다 맞추더라고요, 어떤건 그림이 과해 문장이외의 설명까지도 하면서요..
"너 다 알고 있는데 뭘 모른다는 거니?"
아이는 대강의 자기 생각이고 역시나 맨투맨식 정확한 문장의 뜻을 쫓고 있는 듯 싶었습니다. 하아~ 어쩌면 좋아...
이제 영어책 읽기 시작한지 만3개월째, 아직 갈 길이 한 참 멀었는데 아이는 답답해 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인 이과적인 성향이 큰 것 같습니다. 수학을 너무 좋아하고 하루에 도서관 2곳에서 쟝르별로 12권 대여(한글책)해 놓으면 항상 손이 먼저 가는 것이 과학책, 환타지물입니다.
한번은 책을 읽다가 제가 울었어요. 얼마전 친정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글속 주인공의 마음이 너무 애틋해 저절로 눈물이 나더라고요, 후에 아이가 그 책을 읽은 후 도대체 왜 울었냐(항상 책을 제가 먼저 읽은 후 아이가 읽게 합니다.)며 엄마는 너무 유치하다라며 울은 이유를 자기가 이해가 될때까지 묻더군요...
이처럼 궁금증이 철철 흘러 넘치는 아이입니다.ㅠㅠ
어떻게 책 읽기를 지도해야 할 지 갑자기 망막~~해 지네요.
책을 읽게 한 후 책속의 단어를 플래쉬 카드로 만들어 인지하게끔 만들까요?
그렇게 하면 너무 안좋은 방법인데 말이죠...
폭 넓은 많은 책을 읽기에 커다란 장애물이 될 텐데 말입니다.
어떤식으로 아이의 알고자 하는 부분을 채워주면서 유추해가며 영어의 바다에 퐁당 빠져들 수 있게 만들수 있을까요?
다독하면서 스스로 깨우쳐 나가야 하는 단어의 의미를 아이가 잘 이루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갑자기 너무 늦게 영어를 접하게 만든 제 자신이 미안해집니다.
주저리 주저리 긴문장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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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개 | 조회수 3306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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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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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변형 등 문법적인 부분에 의문을 갖는 아이들이 간혹 있더군요. (저희 아이는 지금껏 한 번도 그래 본 적이 없어서 전 신기하기만 할 따름이에요~) 궁금증을 풀어 주는 게 좋긴 하지만 우리가 배웠던 문법 설명을 통해 이해를 돕기는 아직 여러 모로 무리죠. 말씀하신 대로 이과적인 성향이 강해서 문장을 통으로 보지 않고 분절해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차이를 스스로 발견한 만큼 많은 문장을 접하면서 문법적인 부분 또한 귀납적으로 감 잡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이한테는 큰 언니가 되어야 알 수 있는 걸 벌써 알아 내다니 참 대단하다고 얘기해 주고, 아직 세세한 차이를 이해하기는 힘들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하다 보면 감이 생겨서 나중에 문법을 접했을 때 이해가 쉬울 거라고 말씀해 주시면 어떨까 싶어요.
문장의 전반적인 의미는 잘 이해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각각의 어휘가 문제가 아니라 문장 속에서 다르게 쓰이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거니까 플래시카드를 활용하기도 좀 애매하다 싶어요. 차라리 책에 나오는 표현 중 쓸모가 있겠다 싶은 짤막한 걸 골라서 통문장으로 익히게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즉, watching TV와 to watch TV로 자르지 말고 이 어귀가 들어 있는 문장 전체에 촛점을 두게끔 하시면 좋겠다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말할 때, 쓸 때 활용하기 쉽거든요. 아이가 영특한 만큼 스스로 방향을 잘 잡아 나갈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보기엔 감각이 있어서 시간이 다 해결해 줄 것 같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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