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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린맘님~ 영어유치원보내는분 도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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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디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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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08-20 14:25:04
조회수: 2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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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5세여아이고 영어유치원(slp)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문의하고 싶은것은 3년동안 아이가 영어유치원을 나왔을때의 효과를 알고싶어서요.
물론 아이에 따라 집안환경에 따라 다르긴하겠지만 평균적인것을 여쭙고 싶어서요.
가격도 만만치 않고 경제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켰을때 효과를 부시할수가 없잖아요.
자칫 학습적인 분위기때문에 아이가 영어에 거부반응 생기지 않을까도 걱정되고 ~
큰차이가 없다면 초등3학년때 솔빛엄마 영어연수를 해볼까 요즘 고민입니다.
영어유치원보낼돈으로 아이가 책을좋아해서 책 사서 읽히고 싶은 마음도 들거든요.
어떤것이 현명한 것인지 혼동스럽스니다.
경험담이나 아님 알고계신분 조언 부탁으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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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개 | 조회수 2430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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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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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을 산출한다는 게 쉽지 않고, 설사 산출한다 해도 그야 말로 '평균'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주변 사람들의 경험담을 여럿 듣고 우리 아이 경우는 어떨까 어렴풋하게 나마 가늠해 보는 수 밖에 없다 싶어요...
저희 아이 경우는 일반 유치원을 3년 다녔고, 영어는 집에서 제가 챙겨 줬는데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하나 밖에 없지만, 만약 하나 더 있다 해도 전 똑같이 했을 거에요~ 유치원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또 어디에 더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밖에 없겠죠. 제 경우는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기본적인 생활습관과 인성교육을 받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런 걸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일반 (교회 부속) 유치원에 보냈고, 아이와 저희 내외 모두 만족스러운 3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인성교육보다 영어에 더 비중을 두는 경우 영어유치원에도 많이들 보내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효과에 비해 비용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어민 아이들 속에서 생활하는 것과 원어민 선생님 몇 분과 우리 나라 아이들 속에서 생활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거든요. 유치원에 따라서는 7살이 되면 읽기 뿐 아니라 쓰기도 많이 시켜서 기존에 다니던 아이들도 힘들어 하는 경우가 왕왕 있더군요.
영어를 어렸을 때부터 접해 준 건 영어로 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서지, 영어의 굴레를 씌워 주고 싶어서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을 보면 일찍부터 영어의 굴레에 갇혀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시킬 거면 굳이 일찍부터 시켜 지치게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아이가 크면 클수록 느끼는 게 결국엔 아이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언제까지 엄마가 좌지우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거든요. 그러려면 유아기와 초등학교 때 필요한 건 기본적인 소양을 쌓는 일입니다. 자기 일은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잡아 주고, 호기심과 배우고 싶어 하는 마음을 키워 주는 것이 제일이다 싶습니다.
예전에 다른 분께 답변했을 때도 적었지만 - 영어유치원에 보냈으면 지금보다 더 영어를 잘 하게 되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어쩌면 쓰기는 지금보다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하지만, 어린 나이에 쓰기 연습을 하느라 무지하게 힘들어 했을 겁니다. 저희 아이가 읽기에 비해 쓰기가 좀 느린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니 따로 시킨 게 없는데도 갑자기 쓰기 실력이 부쩍 좋아진 걸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똑같은 1년 차이인데도 7살과 8살, 그리고 8살과 9살은 천지차이더라고요~ 그러니 1~2년 더 일찍 쓰기에 억지로 입문하지 않은 게 아이한테는 득이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아이 스스로 너무나 쓰고 싶어 하거든요~ 뭐든지 자기가 하고플 때 해야 쉽게 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집에서 책 읽고, 비디오 보며, 아이 pace에 맞춰 가는 엄마표가 전 제일이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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