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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찌해야 할지....... 환은맘
등록일: 2007-02-27 03:04:29   조회수: 3294
너무 갑갑합니다 이제 6세가 되었습니다 현재 An I can Read 3단계보고 있습니다 읽기, 의미파악까지 됩니다 문제는 제 실력이 여기까지라는 겁니다 3단계도 모르는 단어가 많더군요 절대 해석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꼭 필요하다 싶은 단어정도 가르쳐 줍니다 뜻을 직접적으로 가르쳐주기 보다는 함께 영영사전을 읽어보거나 행동으로 표현하려 노력하고 또 한글의 짧은글짓기를 하듯 응용 문장을 읽어줍니다 오늘은 An I can Read 3단계 중 한권을 들이밀며 그러더군요 "이거 읽어봐 재밌어... 꼭 만화같아" 아이가 이렇게 흥미를 가지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건 제가 함께 해주었기 때문일것입니다 혀가 아파 잠들기 어려울 정도로 읽어주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모르는 단어가 많다보니 주로 테잎을 이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의 흥미도 조금씩 식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듣기도 충분히 된 듯 싶습니다 리터러시 1학년은 두세번 들으면 외웁니다 An I can Read 역시 두세번 들으면 들으면서 먼저 치더군요 그리고 월드컴을 들으며 "스왈로우가 뭐지?"하는 식으로 묻습니다 "뭘까? 두더지일까?"하며 장난을 치면 "두더지가 날아다니냐?"하더라구요 너무 쉽게 받아들이니 쉬운책은 책값이 감당이 안되고 (각종 단행본부터 핸리 앤 머지, 아서 어드벤처까지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매직트리 하우스 정도의 책은 제 실력이 감당이 안될 듯 합니다 (아직 책을 본적은 없습니다...챕터북이라 막연히...) 아직 집중듣기를 해 본적은 없습니다 그저 흘려듣기...가끔 책을 가져다 보며 듣기도 하더라구요.. 듣기가 되기 때문인지 스펠도 아주 잘 외웁니다 책을 자연스럽게 암기하다보니 일기쓰기도 가능하구요 가끔 동생 읽어주라고 동화도 씁니다 그 역시 제가 봐 줄 능력이 안됩니다 어찌 해야 할까요 아직까지는 듣기와 읽기, 그리고 의미파악까지 함께 왔습니다 집중듣기라는 것을 해야 할까요? 어려운 단어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글로 말해줘도 확실히 뜻을 이해할까 싶은 형용사 동사등의 단어들..... (한글 책도 많이 읽고, 한자를 많이 습득하여 국어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백과사전도 혼자 보며 이해합니다. 다만 아직 어리고 경험이 적어 상황 이해력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자신이 실력이 안되다보니 아이의 영어 진행에 막연하고 막막합니다 (부끄럽지만 이제야 비로소 제 귀가 뚫린듯합니다) 3월부터 유치원에 입학하게 되어 계획을 제대로 세워 진행하고 싶은데 계획만 두달째입니다 세린 엄마님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댓글 2 개 | 조회수 3294 회
1     환은맘 답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두서없이 쓴 글인데 너무 정확히 짚어주셨네요...첫아이라서...너무 큰 정으로 그렇게 퍼주다가 이제 그 끈을 놓으려니.....정말 내가 빠져도 될까 싶고...어쩌면 아이는 준비가 되었는데 제가 그 끈을 놓지 못하고 일일이 간섭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눈물이 나네요..오늘도 혼자서 잘하는 아이 옆에 앉아 참견했네요..둘째는 방치...이런날이 이렇게 빨리 오는건가요? 이제 둘째에게 더 관심을 기울여야 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     세린엄마 행복한 고민 중이시란 거 혹시 아실라나요? ^^ 언제까지고 엄마가 앞서서 아이를 끌고 갈 수는 없답니다. 어느 수준 이상 넘게 되면 아이 스스로 충분히 끌고 갈 수가 있어요. 그렇지 않고 엄마가 항상 끌어 준다면 아이는 언제까지고 엄마 수준 아래에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죠.

제가 어제도 아이한테 말했지만 제 역할은 유아였을 때 열심히 그림책을 읽어 주는 거였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걸 어떻게 했나 싶어요... ^^;;) 물론 더 신기한 건 그걸 통해 아이가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듣기, 말하기, 읽기에 이어 쓰기 단계까지 스스로 올라간 거죠.

눈을 꽁꽁 잘 뭉쳤으니 이제는 아이 스스로 자신의 눈을 마음껏 굴려서 크게 만들 수 있도록 걱정 말고 놓아 주세요! 아이 곁에서 지켜봐 주는 건 앞으로도 참 중요합니다. 챕터북은 저 역시도 분량이 많아서 읽어 주지 못해요. 대신 아이가 읽는 책을 저 혼자 따로 읽어 보고, 아이랑 밥 먹을 때 같이 테이프 들으며 그에 관해 얘기를 나눕니다.

듣기 실력이 좋으니 책 없이 테이프만 들어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할 테니 테이프를 충분히 틀어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원할 때 책도 볼 수 있게 해 주시고요. 꼭 책을 들고 테이프를 들어야지만 집중 듣기는 아니랍니다. 테이프를 듣는 것보다 엄마가 읽어 주는 걸 더 좋아하면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초등 입학 전까지 충분히 읽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현 단계의 책을 100% 이해하는 건 아니니까 절대로 후퇴하는 게 아니에요!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자기 주도적으로 진행한다는 게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실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방향을 잡아 나갈 테니 아이를 믿어 보세요. Starters 시리즈를 발판 삼아 챕터북 단계를 서서히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고, 여자 아이라면 Junie B. Jones, 남자 아이라면 The Magic Tree House 등으로 챕터북의 맛을 조금씩 보여 주시길~ 하지만,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챕터북 위주 보다는 그림책을 충분히 보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더 유익하다는 것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챕터북을 읽을 시간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있거든요.

어려운 단어 역시 그동안 익혔던 걸 바탕으로 아이 스스로 깨칠 겁니다. 어차피 지금까지 익힌 것도 엄마가 설명해 줘서 알게 된 건 아니잖아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엄마가 이끌어 주지 못해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면 당장은 흥미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 보여도 아이 스스로 자기한테 적합한 페이스를 찾을 겁니다. 저희 아이 역시 스스로 읽고, 듣기 시작하면서 제가 책을 챙겨 읽어 줄 때보다 영어를 접하는 분량은 줄었어요. 하지만 영어를 꾸준히는 접하고 있으니 시간이 감에 따라 아이의 단계 역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지요. 환은맘님댁 아이 또한 마찬가지로 가면 됩니다. 그간 혀 아프게 읽어 주신 보람이 있으시죠? 열심히 하셨으니 이제는 두 다리 뻗고 아이의 발전을 기쁘게 지켜봐 주세요. 축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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