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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된 딸의 영어 점검 아이사랑하기
등록일: 2007-01-12 22:57:20   조회수: 3406
세린엄마~ 갑자기 날씨가 더 추워졌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30개월부터 언니의 튼튼영어를 시작으로 흘려듣기가 시작된 딸 이야기에요. 지금은 56개월이니 26개월동안 하루에 2-3시간은 영어에 노출되었답니다. 알파벳은 모두 알고 아는 단어도 상당히 많지요. 지난 1년간은 아침마다 sesame street 를 보았고 겨울부터는 영어비디오를 밤마다 1-2편씩 보고 있답니다. 처음 리틀베어를 볼때는 그 안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흉내를 내면서 놀기도 하고 (어눌한 영어로) 지금도 비디오가 익숙해지면 따라서 웅얼웅얼 소리를 낸답니다. 쉬운 단어, 짧은 문장은 명확히 소리를 잡는 것 같은데 긴문장은 그냥 들어요. 큰아이는 반복해서 비디오 보기를 싫어하는데 둘째는 반복해서 보는 걸 더 좋아해요. 한가지 빠지면 한 일주일은 같은걸 매일 보려하지요. 그래서인지 따라하기도 좋아하구요. 영어책은 아직 글을 못 읽어서인지 책을 보지는 않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몇몇 노부영책은 테이프가 나오면 책을 넘기면서 보지만 아닌 경우는 테이프만 듣는답니다. 놀면서요. 막내(세째)가 있어서 액티비티는 꿈도 못꾸고 그냥 테이프, 비디오로만 영어를 접한 아이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어린이집 영어시간(일주일에 한번)에 문장으로 응용해서 대답할 줄 아는 아이는 둘째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It's too hot/cold. I can wash my hands. 같은 쉬운 문형) 이제 월~금 하루 25분 정도 영어를 접하는 유치원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럼 좀더 기본 파닉스도 알게되고 글씨도 접하고 하니 쉬운 책을 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리틀팍스도 일주일에 2-3번 한답니다. 한글은 아직 모르고 책은 상상하면서 읽기를 좋아하고 엄마가 읽어주면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잘 듣는 편인데 비디오에 빠지면서 책을 멀리합니다. 둘째라 저도 강요하지 않구요. 읽어줄 힘도 시간도 없고... 그래서 당분간 한글선생님 불러서 글씨를 배우게 하려고 합니다. 집은 도서관처럼 꾸며져 있어서 글씨만 알면 책을 스스로 볼 아이라고 판단하고 있어요. 지금도 그림만 보면서는 하루 5권 이상 보니까요. 언니도 하루 책을 20권 이상 보고 있고 동생도 책을 좋아해서 책을 보는 분위기는 잡아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아이에게 지금처럼 언니가 보는 비디오 계속 접해주어도 무방할까요. 이렇게 비디오로만 접해주어도 아이가 영어를 잘 하게 되는지요?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반복하고 따라하기를 하는 아이라면...? 약간의 외부자극(유치원)으로도 기본적인 체계는 잡힐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님, 막내를 생각해서라도 비디오 보기를 멈추는 편이 나은지... 아이가 셋이나 있으니 어느 아이 수준에 맞추어야 하는지 늘 고민이네요. 속시원한 답을 들었으면하는 욕심을 내어봅니다.

댓글 1 개 | 조회수 3406 회
1     세린엄마 안녕하세요! 저는 기본적으로 유아들의 과도한 영어 비디오 시청을 찬성하지 않는 답니다. 솔빛어머님 이야기를 듣고 영어 비디오를 2~3시간씩 보는 유아들이 간혹 있는데 그 방법은 어디까지나 초등 이상 아이들을 위한 거에요. 이 점은 솔빛어머님도 항상 강조하시는 부분인데 유아 어머님들이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초등 아이들을 위한 방법을 너무 일찍 따라하시더군요... -.-;;

그나마 책을 잘 보고, 밖에서 자주 뛰어 노는 아이라면 좀 나은데 그렇지 않은 아이라면 방법을 제고해 보실 필요가 있어요. 유아가 TV 앞에서 하루에 1시간 이상 시간을 보내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아요... 영어를 맛보여 주고 싶다면 우리 그림책과 함께 영어 그림책을 보여 주는 걸로 충분하고, 비디오를 보는 횟수는 지금보다 대폭 줄이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좋은 우리 그림책을 대신 많이~ 읽어 주세요. 아이가 셋이다 보니 책 읽어 주시는 것도 쉽진 않으실 텐데 아직은 한글 선생님보다는 책 읽어 줄 사람이 필요한 시기다 싶어요. 그림을 보면서 상상하면서 듣는 책이 아이한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몰라요. 이 시기가 아니면 언제 그렇게 해보겠어요? 그러니 글자보다는 그냥 책 읽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훨씬 더 이득이라는 것, 기억하셨으면 해요. 비디오를 이용한 영어 학습은 책 읽기가 완전히 자리를 잡은 초등 이후에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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