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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중학교 1학년 가을이의 영어 프리젠테이션 대회~이야기 김주영
등록일: 2015-07-10 04:19:16   조회수: 1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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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복아가씨맘님과 피터1님~그리고 제가 글을 올리고 있는데~

눈치채고 계셨나요?

 

화요일엔 아이들의 영어진행기가 올라가고,

금요일엔 '어떤' 이야기들이 올라가는데요~

 

제가 올리는 글들은, 가을이를 중학교에 보내고나서~

당황했던 일~

새로 알게 된 일~

미리 알았더라면~하는 일들 위주로 적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원래 이번주에는 '수행평가'에 대한 글을 적으려고 했는데

메르스덕분(?)에 일주일이나 학교 휴업이 있은 후,

기말고사도 늦춰지고, 수행평가 결과들도 너무 늦어지고 있어서~

자료가 다 갖춰지지 않아~다음 기회로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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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가을이의 영어 소식~하나 전할까~하는데요~

읽으시면 자랑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글임에도~

혹시 같은 대회를 준비하실 분들을 위한 정보들을 최대한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메르스가 한참이었던 그 6월달에...세번이나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고

영어 프리젠테이션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아쉽게도, 학부모에게 관람을 허용했던 초등때와 달리, 완전 비밀주의로 진행이 되어~

사진도 영상도 하나도 없네요. ㅠㅠ

 

영어 프리젠테이션 말하기 대회는 중학교에서 가장 많이 열리는 형태의 영어대회로~

정해진 주제에 대해 PPT를 만들고 발표를 하는 대회입니다.

그런데 주제가 일상에서 접하는 친근한 주제...였답니다.

결국 친근하기만 하면 다 된다는 건데...광범위하니 고민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학원 출신 친구들은~모두 환경이나 인권~학교 폭력같은 주제를 추천받았다 하고~

매년 수상자들도 환경 관련 주제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원고 점수도 있으니, 고민이 안될 수가 없었는데요~

 

하지만 우리 가을양~꿋꿋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로 출전을 했습니다. ㅋㅋㅋ~

 

영어 단어는 왜 읽고 쓰기 어려울까?

부제는 영어의 역사입니다.

 

이 내용은 가을이가 4학년때, 역사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진행했던 조사를 다시 원고를 써서 만들었는데요~

스스로 원고를 쓰고 수정까지 하는 걸 보니~다 키웠구나~싶었답니다.

 

다른 아이들의 주제에 비해~너무 동떨어진 것은 아닐까~했더니

출전하는 아이들이 모두 영어를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니~충분히 친숙한 주제일거라는 주장~

이렇게 가을이는 좋아하는 이야기로 3일 가량~연습을 했습니다.

하지만 원고 쓰고 수정하고, ppt작업까지 했더니 일주일 이상 걸렸답니다.

 

학교 대회 영상은 없지만, 대회 전날 마지막 연습 영상은 있어서 올려봅니다.

^^

 

발표 내용은요~

외국어 배우는 사람들은~모두 의아해 합니다.

일본어도 스페인어도 일년정도면 어느정도 말도 하고 글도 잘 읽는데~(뜻을 몰라도)

영어는 왜 3,4년 배우고도 못읽는 단어가 있을까요~

사실은...영국 아이들도, 미국 아이들도~같은 문제를 갖고 있답니다.

이유는 바로~영어가 표음문자가 아니기때문이고~

영국이 다양한 나라의 침략의 역사를 가진 덕분에~

그리스어, 라틴어, 게르만어, 프랑스어 등등이 마구 섞여버린 언어 체계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가을이의 결론은~

영국의 역사를 공부하면, 읽기 어렵게 느껴졌던 단어들의 어원을 생각해볼 수 있고~

쉬워질 수 있다는 것!!!

 

그렇게~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을이네 학교는, 주변에서 평가되길~영어에 열과 성을 다하는 학교로 알려져 있답니다.

(예전에는 특목고도 제일 잘 보냈고, 외고 합격률도 높았다고 해요.  ^^)

그래서인지 학기초에 ECC라는 영어동아리 선발이 있었고,

1학년 전체에서 12명의 아이가 3차 면접까지 거쳐 선발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이력이 그냥 어디 학원 최고~정도가 아니더라구요.

아이들 대부분이 해외연수 경험에, 외국에서 5년이상 살다온 아이들도 반이 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가을이의 장점으로 꼽히던 유창성은~이미 다른 아이들도 다 갖추고 있다는 사실~

에효효~어째 난관이 예상되는 대회네요.)

 

대회는 ECC아이들뿐 아니라, 숨은 실력자들까지 대거 참여를 했답니다.

이것이 교내상 파워~라네요~

 

저는 못봤지만, 대회가 끝난 후~선생님들 뿐 아니라 아이들도 너무나 놀랐다고 합니다.

1학년 참가자들이 누가 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너무들 잘해서~말이죠.

(가을이도 너무나 잘하는 다른 친구들 발표에 놀라 흥분해서 돌아왔더라구요~)

 

그리고 결과 발표~

두구두구둥~

 

상을 받는 것은 단 2명뿐~

(2,3학년은 3명씩 줄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잘했음에도 1학년은 2명밖에 줄 수 없는 상황을

선생님들까지 안타까워했다는데요~

제가 대회 주최자라면~아이들 모두에게 상을 줬을 텐데, 이런 기준은 누가 이리 정하나 모르겠어요~)

 

가을이는 '우수상'을 받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최우수상을 받은 아이와 똑같이 만점을 받아서, 재채점...

가을이 주제가 중학교1학년 아이들에겐 너무 어려웠던 점이 지적되어 0.5점의 감점을 받았답니다.

(요건~가을이의 우수상을 아쉬워하신 선생님이 살짝 알려주신 거라~애플리스에만 올리는 이야깁니다.)

역시 '친근한...' 부분이 걸린 듯 합니다.

 

최우수상을 탄 아이의 주제는 환경...쓰레기문제였다고 해요.

 

그래도 2명밖에 못받은 상이어서 가을이는 무척이나 기뻤던 모양입니다.

그러면서도 대회를 보지도 못한 저에게

자꾸만 그 친구와 자기의 다른 점이 무엇이었을까~질문을 하네요.

저도 꼭 제 눈으로 보고 싶었는데~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봤으면,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적을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완전히 ~~~카더라~수준의 글이네요.

 

그래도 이렇게 두고 두고 생각하는 아이를 보며...

대회가 주는 여운에 대해 감사함을 느껴봅니다.

 

초등때와 달리~훌륭한 친구들과 2,3학년 선배들의 대회를 보면서

엄청난 자극을 받은 모양입니다.

대회가 끝난지도 한달 가까이 되어가는데도~

뜬금없이 이럴걸~저럴걸~하며, 하기 싫어했던 분야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바꾸고 싶지 않은 것도 있다고 해요.

내년에 다시 대회에 나가도, '좋아하는 주제'로 나가고 싶다고요~

사실 환경이나 학교폭력, 인권...좋은 이야기였지만, 너무 뻔해서 조금은 지루했답니다~

 

ㅎㅎ~이건 무슨 자존심인지~

그래서 제가~

주제가 아무리 자유라도~너희들에게 원하는 어떤 가이드라인이 있는거야~하고 말하니~

 

"그러니까요~주제가 쌩뚱맞은데도 상을 타면, 정말 정말 잘했다는 뜻이잖아요~'

라며 그런 평가를 받을때까지 더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싶답니다.

 

벌써 내년 주제까지 정해놓고 말이죠.

'시가 중2병에 미치는 영향'

푸핫~이건 너무 멀리 간 것 같죠?

 

하지만~이런 맛에,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가을이가 참가하는 대회마다 다 상을 받지는 않습니다.

유일하게 영어대회만은 계속 최우수상을 받아왔지만,

과학대회에서도 탈락~

글쓰기 대회에서도 탈락, 탈락~

하지만 그때마다, 준비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이번에도 정말 많은 것을 배운 것 같고, 함께 공부하는 ECC 친구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좋답니다.

그리고 이런 기념품을 가지고 왔네요~

초등때와 달랐던 것 중 하나가~

대회가 끝나고나서 며칠 뒤, 참가했던 아이들을 모두 모아놓고~

기념품을 주시면서, 다과회를 열고~수상자를 발표하면서~

품평회도 함께 겸했다고 합니다.

아주 마무리까지 확실한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글을 정리하면서~오랜만에~가을이의 예전 기록을 펼쳐봤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난생처음 영어 스토리텔링 대회에 참가했던 이야기부터....

작년~초등학교 6학년 영어 토론대회까지~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참가에 의의를 두었기에 기쁨도 컸던 그 시간들~

욕심을 갖고 진행했던 시간들까지~

모두 애플리스 가족들과 나누었던 시간이기에~더욱 더 소중했던 추억들~

무언가 시작할 힘도, 정보도~한아름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

 

2011년 3학년 가을이의 영어 스토리텔링 대회 참가 이야기

http://pocchari.blog.me/90129136050

 

2012년 4학년 가을이의 영어 스토리텔링 대회 참가 이야기

http://pocchari.blog.me/90156556009


2013년 5학년 가을이의 영어 스토리텔링 대회 참가 이야기

http://pocchari.blog.me/90178774413

 

2014년 6학년 가을이의 영어 토론 대회

http://pocchari.blog.me/220281485341


댓글 10 개 | 조회수 12410 회
1     송지은 와우~! 멋집니다.
2015-07-10 11:13:16
2     최명주 전 가을이의 주제가 더 독특하고 좋은데요. 살짝 아쉽지만,,뭐 최우수상이나 우수상이나 ㅎㅎ
모두 모두 너무 잘 했습니다.
이런 대회에 참가하려는 아이인 것 만으로도 부럽 부럽^^*
울 아들 유니는 절대~~ㅠㅠ. 시험 끝나고 있을 팝송대회도  부담스러워하고 안하고 싶어한다는
(단체로 참가하는 건데도, 물론 의무적이라 참가한답니다.ㅎㅎ)
가을이 주제 예전 역사클래스때 조금 들었던 부분이라 저는 더 쏙쏙 들어오네요.ㅎㅎ
너무 너무 잘 했어요~
2015-07-10 11:14:46
3     양현주 가을이의 독특한 주제...너무 좋은데요?
독특한 주제로 발표를 했으니
가을이는..참~창의적인 친구예요.
3년연속..우승이라니..이것도 너무 멋지구요.
늘 느끼는거지만,,멋진 아이 뒤에는 멋진 엄마가 있는 법.
또,,많이 배우게 됩니다..감사드려요!!!
2015-07-10 14:22:17
4     손서연 오~~역사클래스 생각나요. 땀을 뻘뻘 흘리며 콜로세움을 만들던...ㅋㅋ
가을이 너무 아쉽지만 너무 너무 잘했어요.
초등학교때도 정말 잘했네요.
저도 중학교가니 선생님들이 왜이니 딱딱하게만 느껴지는건지..ㅋㅋ
시험감독을 다녀왔는데 역시 초등때와는 다른 분위기더라구요...
가을이 너무 잘했어요...안그래도 세분이 글을 참 열심히 쓰신다 했네요..ㅋㅋ
2015-07-10 14:57:55
5     김은주 짝짝짝! 축하해! 가을아~
가을이의 영상을 보니 매직트리하우스 할때가 새삼 생각이 나네요...
영어 대회가 이런식으로 발표 하는군요...
저희 모녀는 계속 신경전만 벌이고 있습니다...ㅠㅠ
저는 내년 가을이의 주제를 보니 내용이 벌써 궁금해지네요...
2015-07-10 16:48:39
6     김주영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감사드립니다.

조금 쑥쓰러운 글이었지만, 그래도 이 글을 계기로~
새로 에이미맘지니님도 만나고~
너무나 반가운 분들도 다시 만나게 되니~
기분 좋네요.

그동안 다들 어떻게 지내셨는지, 아이들은 어떻게 지냈는지~
너무나 궁금하네요.
앞으로 여러분들 소식도 들려주세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2015-07-10 23:46:44
7     채미영 언제나 성실히 하는 가을이 멋집니다.
모든 과정 하나하나 쌓여서 멋진 열매를 맺네요.
가을이 학교 이야기 들려주니 중학교를 미리 엿볼수도 있고 지난 클래스의 추억도 새록새록 올라오네요.
2015-07-13 19:54:11
8     이윤진 [포차리님..] 역시나 울 가을입니다~!ㅎ
저는 가을이의 주제가 휠씬 멋지다고 느껴져요..
중1아이들이 생각하기에 넘 어려워 감점이라니..
헐~무슨 기준이 이렇지요..? 생각하며 고민해서 쓴 내용에 창작점수를 더 줘야하는 게
아닌가 싶고..하여튼 맘이 좀 그렇네요..
가을이가 자기의 주장에 힘을 주저 열심히 해서 더 멋져요~!

내년에는 어떻게 할까..
가을이의 그간의 모습을 지켜본 저로서는 정말 기대가 됩니다..
언제나 울 이쁜 가을이를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2015-07-16 00:45:28
9     조성희 가을이 넘넘 축하해요~ 정말 뿌듯하시겠어요^^

어제 혹시나 뵐까 싶었는데...
못뵈어 아쉬웠어요 ㅜㅜ
2015-07-17 09:07:36
10     강혜경 추카드립니다.맛깔스러운글과 자세한 설명덕분에 글이 잘 읽혀집니다.
좋은 글이 많네요^^
2015-07-17 16: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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