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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아가씨맘님 후기를 듣고 돌아와서
수현이에게 고백부터 했네요...^^
[수현아!! 너 수학 아주
잘하는거래.
요즘 수학이 많이 어려워져서 80점이상만
받아도
충분히 잘하는 거라고 하더라.
엄마 오늘 수학 강연
들었거든...]
{억울해요...집에 가서 막 울어버릴거야.
난 내가 맨날 수학을 못하는 줄 알았어요.
엄마가 맨날 100점 받아야 잘 하는거라고
했잖아요.
히잉~~~}
[미안해...엄마는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어...ㅠ.ㅠ]
{음..그래도 내가 수학을 잘한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ㅎㅎㅎ}
부끄럽지만
제가 수학을 너무나도 싫어하는 학생이였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수학을 잘했으면 하는 욕심이 컸어요.
물론,,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요..^^;;
첫째는 숫자도 좋아하고 그나마 잘 진행되는데
둘째는 아..엄마랑 어찌나 그리 똑같은지 수학이라면 고개부터 절래절래..
게다가 엄마는 하나만 틀려와도 왜 틀렸냐..
그 학년에 백점을 못맞다니 이 일을 어쩌냐..라며
아이에게 좌절을 먼저 안겨줬거든요.
다시 생각해도 부끄럽네요...ㅠ.ㅠ

복아가씨맘님 강연을 들으며
방법적인 면에서도 많이 틀렸다는 걸 깨닿고
바꿔보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수학 문제를 풀 때
분석-이해-식 쓰기-계산하기-검산하기의 과정을 거친답니다.
그래서..아이들이 문제를 틀렸을 때
왜 틀렸어?가 아닌..어디서 틀렸을까?라고 묻고
무엇을 해결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굉장한 반성을 하게 하는 말씀이셨어요.
아이가 틀린 부분을 알 수 있다면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도 알게 되잖아요.
분석과 이해가 되지 않는 아이들은
개념으로 돌아가 개념을 정확히 다시 익혀야 하고
저학년이라면 다양한 독서를 통해
문장 이해를 할 수 있는 독서력부터 길려줘야 하겠지요.
식 쓰기, 계산하기에서 실수를 하는 친구들은
문제 풀이노트를 쓰게 해서
사소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하구요.
풀이노트를 쓸 때 구체적인 방법으로
한바닥씩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풀고
아이 스스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네요.
공부시간 체크나 수학풀이 속도등을 알 수 있도록요.
노트를 반으로 나누고 한쪽엔 자신의 풀이과정을 쓰고
틀렸을 경우 답지와 비교해가며
어느 부분에서 틀렸는지 다시 보고 체크를 해야해요.
(알고는 있는데..귀차니즘에 실천이 잘 안되는 부분이잖아요.
그래도 꼬~옥 필요하다고 하시니 다시 한번 시도해야지요..)
오답노트=오답 안하면 망합니다
이렇게 강조하신 이유가 분명 있겠지요? ^^
단순 실수가 아닌 경우에는
문제를 모두 적거나 오려내어 오답노트를 만들어 모아두고
시험기간이 다가왔을 때 한번씩 다시 풀어봐야하구요.
개념서로 개념이 원리를 다시 확인하고 왜 틀렸는지 적어야 하구요.
개념이해 방법으로는
노트에 정리를 하거나 엄마에게 설명을 해주면 좋답니다.
학년이 어릴 때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하려 하지 말고
배우는 수학과정이 반복되기 때문에
쉬운 문제로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저희도..어릴 때 잘 몰랐던 것들이..지금은 너무 쉽게 이해되잖아요..
아이들 머리 트이는 시기가 모두 다를테고
수학을 더 쉽게 받아들일 때가 올테니 어려운 문제로 괴롭히지 말라고..ㅎㅎ
(아이마다 다르겠지만..보통 친구들은..모두 그렇지 싶어요..^^)
예,복습과 선행학습에 관해서도 말씀해주셨는데
6개월 과정을 미리 배우는 건 예습이라 하겠고
1년이상 앞서가면 선행이라고 볼 수 있다셨어요.
방학 땐 전학기 복습과 한학기 예습을 함께 하는 것도 좋다구요.
또, 아이마다 다르지만 중등선행의 적기는 초6학년이라고요.
너무 어릴 때 해봐야 다 잊어버려 어차피 다시 해야한다고요..^^
(저희 아이들은..늘 예습만 했지 복습은 따로 해준적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복습도 신경 써야겠어요)
수학공부 시간은 중학생이면 1시간 이상 해야하고
몇 페이지를 꼬~옥 풀어야 한다는 강박을 주기보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끝까지 매달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요.
초등학생은 30분만 수학을 해도 된다고...
수현이에게 희소식이지요...ㅋ~
수학문제집 선택에 대해서는
개념을 익히려면 교과서에 딸린 수학익힘책을 푸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셨어요.
괜히 다른 문제집 들고 와서 푸느니
아침 자습시간에 수학익힘 책만 풀어놔도 된다고요.
문제집은 각 출판사마다 단계별로 설명이 되어있잖아요.
아이가 풀어서 오답률이 10~20% 정도면 다음 단계를 풀어도 된다셨어요.
또..수학문제집 무조건 다 풀지 않아도
너무 쉬운 건 건너 뛸 수도 있게 해줘도 괜찮다구요..
수학도서 읽기 말씀하시며
에니그마..를 알려주시는데
오~큰애가 얼마전에 읽고 싶다해서 들인 책이라 놀랐네요.
아..이런 책을 왜 읽으려하지? 싶었거든요..^^;;
아들래미 덕분에 제목이 귀에 쏙 들어왔네요.

또한,,수학도서와 관련은 없지만
아이와 같은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것도 말씀해주셨어요.
강연 듣던 날 하버드 새벽4시반을 넣고 갔었는데
딱 그 책을 말씀하셔서..또한번 찌찌뽕을 외쳤었구요..^^

큰애랑 함께 읽고 잠깐 얘기는 나누지만
심도있는 대화는 해본 적은 없거든요.
아이와 서로 감명 깊었던 곳에 줄을 긋고
대화를 나누는 방법..다시 생각해봐도 좋아요.
규리와 복아가씨맘님은 늘 이렇게 하신다니
참,,좋은 엄마셔요..
강연이 끝나고 질문을 했어요.
아이가 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서 하고 있는데
아이가 잘 하고 있는건지..잘 모르겠다고..
정말 아는 건지..어떤건지..의심이 된다고..
잘 하고 있는 아이를 자꾸 의심하면 아이는 모두 느낄 테고
혼자서 하는 것도 대견한 일인데 의심하지 말라고..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칭찬을 해주라고...
복아가씨맘님 강연을 들으며 반성을 참 많이 했어요.
수학보다 아이와의 관계가 중요하고..독서가 중요하고..스킨쉽이 중요하고..
아..나 저거 다 아는 얘긴데..
공부스킬을 배우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처음엔..솔직히 많이 했어요.
하지만 강연을 듣는 동안 규리와의 에피소드를 쏟아내시는데
에구..그래...공부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한다..
그런데 부모랑 사이 나쁘면 그 마음을 먹지 않아
영원히..공부랑..수학이랑..담 쌓을 수 있지...
내 마음부터 바꾸자...싶더라구요.
학교 수학만 충실히 하면 되고
아이마다 어느만큼 욕심낼지 엄마는 알고 있잖아요.
우리나라 수학 교육과정이 어렵다는 건
모든 부모가 알고 있는 사실일거예요.
모~두 어려워하고 있고..즐겁게 하지 않으면 수포자가 된다는 것두요.
최소한..난 수학을 좋아해!! 수학이 재밌더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오늘처럼..
비 내리는..
차 막히는 길을 뚫고
양재동 애플리스에 가길 참 잘 했다...싶어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