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자신의 의견을 찬성이냐 반대냐~로 이야기한 후에~
그 의견에 대한 논거를 말해야 합니다.
찬성팀과 반대팀이 한명씩 돌아가며~모두 주장을 펼치고 난
뒤~
반박이 시작됩니다.
반박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팀의 주장 펼치기를 잘 들어두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상대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언가 열심히 메모를
했습니다.
대회 전날~가을이와 가을이 아빠, 그리고 제가 미리 토론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물론 한글로요~ㅎㅎ~
어차피 찬반이...
찬성쪽은 왕따나 도난에 효과가 있고,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에~
반대쪽은 프라이버시 침해로 주장을 펼칠 것이란 예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의견이 어떤 식으로 반박을 받을지 생각해보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해보았습니다.
가을이는 비용문제를 이야기해서, 일부러 반박을 유도해 보기로 작전을
짰습니다.
그리고 상대팀의 프라이버시 주장에 관해서 프라이버시 공간이 아닌
public school임을 강조하자는 작전도 짜보고요.
작전은 꽤 그럴 듯 했지만, 실제로 상대편이 주장을 할지, 반박을
해줄지 알 수 없는데다가
우리말로는 청산유수 흘러나오는 말이 영어로도 나와줄까~걱정이
되었습니다.
대회 당일~반박이 시작되니~
처음에 한명씩 돌아가며 모두 발표했던 것과 달리, 몇명이 집중적으로
발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못알아듣거나,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할 수
없는 아이들은 점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아이들의 표현이 어색한 곳들이 있어, 진행 중간 중간 선생님 한분이
의견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처음엔 약간 긴장한 듯 보였던 가을이, 토론 중반이 될 수록
안정적으로~의견을 발표하고 반박하기 시작했고
중간 중간 토론을 즐기는 여유까지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작전대로, 아이들은 가을이를 집중 반박하기
시작~
차근차근 대답하고 다음엔 그 다음 반격을 해나가기 시작하니,
앞에 앉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 표정이 '제법인데~'하고 변하기
시작하셨네요.
저도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아이들 생각이 꽤 재미난 것 있죠~
반박에 반박을 거듭~
약 한시간 반에 걸친 토론이 끝났습니다.
디베이트 평가 기준은~
의견을 말할 때는 크고 명확한 목소리로 말해야 하며, 자신감 있는
태도로
제스츄어를 사용하며 상대와 눈을 맞추었는지 여부~
주장을 정확히 펼치고 설득력 있는 근거를 말했는지 여부
디베이트 전 과정, 디베이트 순서와 사용해야할 단어를 명확히
사용했는지 여부를 체크합니다.
-----------------------------------------------------------------------------------------------
이번 대회가 끝나고, 정말 느낀 것이 많습니다.
왜 사람들이 영어 능력의 꽃이 디베이트라고 하는지도 알았고~
해외 연수나 영어 학습에 대해서도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바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은 비단...영어 학습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수학이든 국어든...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방향으로
학습이 진행이 되어야 한다는 점~제대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각종 수단들이
있어야겠죠~
그것이 국어든 영어든...또는 음악, 미술, 수학....그 무엇이든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단기 해외연수보다는 그간 진행했던 엄마표 영어 수업이 훨씬 더
효과가 좋았다는 것에도
자신감을 더할 수 있었습니다. ^^
이제 가을이는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남들은 가을이가 중학교에 가면 지금 공부 방법을 계속하지는 못할
거라고들 하지만~
저는 웬지 앞으로도 쭉~가을이와 지금처럼 공부하지
않을까~싶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더라도~
앞으로도 종종~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