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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엄마...............사랑해~! 이윤진
등록일: 2014-11-21 14:20:10   조회수: 5603

 

 

 

   엄마....사랑해....!!

  

 

 

안녕하세요..애플리스맘님들...요즘 제가 많이 뜸했지요..?

수능때문에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사실 집에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더 심난해서 컴앞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네요..

어떤 것에도 집중할수가 없었어요..

수능은 치루어야했기에 이를 악물고 열심히 최선을 다 했지만..

정신이 나가 있어 제대로 준비하지않았던 것이 아니였나..자책도 했었네요..

 

다름이 아니라 엄마께서 많이 아프셨어요..

몸보다 맘이 더 아프셨던 거같아요..

평소에도 눈이 좋지않으셨는 데 자꾸 무언가 끼여있는 거같다 하셨었는 데..

제가 걱정할까봐 몰래 병원에 가셨나봐요..

근데 시신경이 70%가 죽었다고 하더래요..

혼자 끙끙 앓으시고 추천서받아 대학병원가서 검사를 받으셨는 데..

다행히 좋으신 선생님을 만나 위로도 받고 치료도 하고 계세요..

대학병원진료비를 카드로 하셔서 제게 문자가 와서 알았지 뭐에요..

얼마나 놀랬던 지..

집에 오자마자 물으니 당황해하셔서 어떻게 알았냐고..

그날 저희 엄마 저한테 엄청 혼났지요..

원래 소심하신 새가슴이시거든요..

혼자 그리 끙끙 앓다가는 더 큰 병이 생긴다며..

엄마 나이가 일흔이 넘었는 데 조금씩 안좋은 부분이 생길수 있는 거라고..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치료받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렇게 엄마를 위로했지만 혼자 방에 들어왔을 때 가슴이 쿵~내려앉았답니다..

 

어릴때부터 저희아빠는 엄마를 꽃처럼 가꾸셨거든요..

쇼핑좋아하고 보석좋아하는 우리 엄마 치장해주시는 걸 재미로 아셨을 정도였으니..

책좋아하는 딸만나 원하는 쇼핑 즐겁게 하지못했는 데..

자신이랑 너무나 닮은 손녀랑 함께 매니큐어 바르고..쇼핑다니고..

그리 하신지 얼마나 됐다고..참..

큰병이 아니지만 엄마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저이기에 그 뒤가 걱정이였어요..

몸이 아픈 것보다 맘이 아플 우리 엄마를 잘 알기에..

 

저와는 너무나 달라 아직도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고..

손톱, 발톱 매니큐어로 꾸미고..이쁜 옷보면 가슴 설레여하는 엄마..

아직도 넘 고와 체육관에서 인기녀이신 일흔넘은 소녀..

늙었다고 자기는 다 되었다고 너스레를 떨지만 이쁘다는 말을 젤로 좋아하는 여자..

아빠랑 너무나 똑같은 제가 아빠를 대신해서 울 엄마를 지켜드려야지요..

그래서 어제도 완전 웃껴드렸네요..

우리집에 젤 말썽장이, 문제아가 저라며 호탕하게 웃으시는 데..

그 큰 웃음소리가 넘 좋아 춤까지 춰드렸네요~ㅋㅋ

저희 아빤 키가 180에 강력계형사처럼 무섭게 생겼었는 데 엄마를 늘 웃게 만들었었거든요..

저 20대중반에 아빠 돌아가셨는 데 그 뒤 남자친구를 만들라고 했더니만

아빠보다 다 못생겨서 싫대요..울 엄만 아빠 얼굴보고 결혼헀다고~ㅋ

 

어젠 울 엄마가 찢어주는 김장김치랑 돼지고기 수육이랑 같이 먹으며..

울 황여사땜에 내가 산다~했더니만..일시키려고 별소리를 다한다며~ㅋㅋ

그래서 밥 다 먹고 백허그 한번..필 받아 뽀뽀시도했다가 한대 맞았네요~ㅋㅋ

엄마..사랑해..하면 울 엄마가 울까봐..

우리 항상 감사하면서 살자..했어요..

 

얼마전 신해철씨랑 김자옥 아줌마 돌아가신 애기하며..

늙었다고 빨리 죽는 거 아니고 젊었다고 더 오래 사는 거 아니더라..함서..

하루하루 더 열심히 그리고 서로 배려하며 행복하게 살자고..

 

그동안 엄마랑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었네요..

집에와서는 잠들떄까지 엄마랑 수다떨고 평소엔 보지도 않던 TV도 함께 보고..

시간되면 안약도 놓아드리고..

안마해주며 괜히 혼자다..늙었다..못난 생각하지말라고 잔소리도 늘어놓고..

지금은 많이 안정이 되어 예전의 엄마로 돌아오셨어요..

심각했다가 옆에서 잘 다독이면 또..금방 잊어버리고 돌아와요~ㅎ

큰 병 아닌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아빠 돌아가실때 엄마는 절대 그리 허망하게 안 보낸다고 맹세를 했었는 데..

잘 하고 있는 건지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더 자주 사랑한다..말해드리고..

더 자주 표현하며 그리 살아야겠다..다시 다짐을 하게됩니다..

우리는 엄마이기도 하지만 딸이기도 하지요..

 

오늘 울 엄마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사랑의 표현을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어릴때는 죽어도 못하겠더니만 늙어갈수록 넉살이 좋아져 잘 해요~ㅎ

뭐..규리는 더 잘하지만~ㅋ

저희 엄마를 가운데 두고 규리와 저..배틀을 붙을 때도 있어요..

제가 늘 집니다..둘이 편먹고 저 왕따시켜요~ㅋㅋ

 

오늘이 가기전에 우리들의 엄마에게 말해볼까요....?

 

엄마.....사랑해................!!!

 

 

 

 

 

 

 

 


댓글 10 개 | 조회수 5603 회
1     공구1 얘기 들으시고 얼마나 마음이 안좋으셨을까요.;;
요즘은 "있을때 잘 해라"라는 얘기가 와닿죠...
규리가 엄마를 닮아 다정다감하고 아기자기한가봐요.
복아가씨맘님 어머님 앞에서 재롱까지~^^
상상하니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어머님도 그러셨을거구요.그쵸^^**
2014-11-21 15:38:35
2     박강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아빠 얘기라면 저도 나누고싶은 얘기가 많아요... 아침부터 글보고 눈물흘렸네요.........
2014-11-22 10:07:31
3     이윤진 [애플맘님..] 그러게요..
항상 옆에서 제가 어떤 누구보다 큰 힘을 주셔서 더 놀랬고 힘들었네요..
맘을 잡을 수가 없어 한동안 컴도 키지않았답니다..
그냥 시간날때마다 함께 있는 것이 최선인거같아서..
엄마가 좀 소녀같으시거든요~ㅋ

함께 우울해있는 것보다 웃게 해드리는 것이 젤 좋은 거같아요..
웃음꽃이 지지않는 집이 제가 바라는 집이거든요..
그래서 오늘도 제 한몸 희생했습니다~ㅋㅋ

2014-11-24 02:53:45
4     이윤진 [엄마표in 제주님..] 아이고~왜..우셨어요..?
그렇지요..엄마, 아빠라는 존재는 아직도 우리에게 힘이 되고 가슴이 애리지요..
아마 죽을 때까지 그럴거같아요..
저도 아빠..얘기만 나오면 울어요..넘 보고 싶어서..
덧없이 그냥 가셔 속상해서..내 옆에 지금없는 것이 섭섭해서..

그래도 제주님은 멋진 언니들이 있잖아요..
우애가 넘 좋아 부러울 따름이랍니다..그것도 복이예요..
토닥토닥~
옆에 계시다면 더 감사하고..혹..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시다면 더 열심히 살고..
그래서 엄마, 아빠께 더 멋진 딸이 되도록 우리 노력해요..
제주님의 글보고 저도 괜시리 울컥~합니다..^^;

2014-11-24 02:57:06
5     양현주 아~~~!!! 맞아요.
옆에 살아 계실 때 잘하는 게 ~~!!
요즘 친근하게 보던 연예인들의 죽음으로
저도..좀..심리적 타격?을 입었다고 해야할까봐요.
신해철씨 넥스트 불멸에 관하여를...정말...질리도록 들었는데..
왕팬은 아니였지만..마왕이란 별명에 어울리는..카리스마 짱짱인 사람..에궁~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네요.....
2014-11-24 16:46:04
6     오은영 오랜만에 애플리스에 들어와서 복아가씨맘님의 글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글을 보았습니다.
글을 천천히 읽어내려가면서 마음이 쿵 내려앉고 마음이 먹먹해 지네요.
어찌 제 일같네요.ㅠㅠ;;;
가끔 할머니 이야기 들을때마다 사투리도 정겹고 성격도 밝고 쾌활하시고 건강하시다고 생각했는데...
시신경 남어지가 건강히 살아있어서 불편함없이 살아가시도록 기도할께요.
사랑하는 어머니 살아계신것만으로 날마다 감사하고 살아가야겠습니다.
2014-11-24 20:11:32
7     이경애 복아가씨맘님,잘지내셨어요? 정말 백만년만에 애플리스 방문에 처음 딱들어오는제목여서열어보았더니 우리복아가씨맘님 글이네요.엄마....그존재만으로도 넘 넘 감사하죠. 그런데 그렇게 눈이 편찮으시다니 당신은 참 얼마나 맘이 착찹하실까요? 복아가씨맘님,그리고 우리규리도 맘이 넘아플것같네요.
복아가씨맘님  말씀대로 많이 사랑하고 표현하고 그래야지요...
간만에 글읽었는데, 맘이 아리면서도 따뜻하면서도 또 아려오네요.
2014-11-25 13:08:45
8     이윤진 [피터1님..] 그러게요..저도 신해철씨의 죽음에 좀 타격이..
정말 너무나 어이없고 황당해서리..
가족들을 얼마나 상실감이 크고 슬플지..
부부지간에 정도 돈독해서 정말 이쁘게 산다..싶었는 데 말이지요..
저희 엄마께서는 김자옥 아줌마의 죽음에 느끼시는 것이 많으신거같았어요..
병을 대하는 태도를 보시고 많이 배우신듯..
죽음을 준비하는 것도 맘의 크기가 있어야한다고..

늘 건강하실거같은 부모님..더 신경써야겠어요..
저는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 허망함을 조금은 알거든요..
우리도 건강에 좀 더 유의하자구요..홧팅~!^^*

2014-12-05 02:14:52
9     이윤진 [dadaha님..] 게시판에서는 정말 너무나 오래간만이여요~
자주 좀 와서 글도 좀 쓰고 그러지~ㅋㅋ
맞아맞아~우리집이 좀 시트콤이지요..
근데 한동안은 좀 우울했었다우..지금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웃음이 끊이지않는
집이 되어 편안해서 넘 좋아요..
몇일 전에 병원 다녀오셨는 데 안압이 낮아져서 다행이였어요..
걱정해줘서 넘 고마워요..
기도도 넘..감사하구..
우리 항상 감사하면서 더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요..
저도 더 감사하며 살수 있도록 노력할께요..고마워요..^^*

2014-12-05 02:17:22
10     이윤진 [threetigers님..] 이게 누구야..?ㅎㅎ
넘넘 반가워서 그저 미소가..넘 오래간만이다..그치요..?
잘 지내고 있지요..? 아직 다시 일안하고 계신가..이쁜 두 공주님들과 잘 지내고 있는 거죠..?
울 베티는 또..얼마나 컸을 까나..넘 보고 싶다..ㅎ

엄마는 다행이 안정을 찾으셨고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셨어요..
웃음이 끊이지않던 집이 한동안 적적했었네요..
규리도 할머니를 끔찍이 사랑해서인지 좀 힘들어했었어요..
이리 걱정을 해주고 맘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있어 넘..감사해요..
우리 자주자주 인사하고 맘을 나누어요..
간만에 봐서 넘 반가워요..ㅎ^^*

2014-12-05 02: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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