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늘은 수요일...
오랜만에 자랑 좀 해도 될까용? 호호..
요즘 책 읽기를 많이 권장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제가 살고 있는 부천시에서도 다양한 독서
지원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독서를 장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예빈이가 참여중인 독서 마라톤도
그렇고,
북 스타트 등등..
이번에 부천시장기 시민독서 경진대회에서
예빈이가 독후감으로 우수상을 받았네요.^^
부천 시청에서 시상식이 있어서 예빈이랑
다녀왔답니다..ㅎㅎ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갔다가 사서 선생님의
'독후감 쓰기 대회가 있는데 한 번 써보지 않을래?'라는
권유로 시작된 독후감 쓰기
였답니다..
물론 선생님께서는 '독후감을 내면 상을
받을 수도 있고 선물도 있단다'라는
유혹(?)의 말씀도
덧붙이셨지요..
어느날 도서관에 다녀오더니 자기 독후감
써서 대회에 낼거라며 책상에 앉아 쓰기 시작하더라구요..
책은 당시 최근에 읽었던 이솝우화 '여우와
두루미' 였답니다..
그동안 책 읽고 한 줄 생각을 꾸준히 써온
덕분인지 책을 느낀점만 가득 적어 왔길래,
책의 내용이 어떠했는지 간략한 줄거리도
들어가면 좋겠다고 했더니
다시 또 수정해
오더라구요..
원고지 쓰는 법을 같이 공부해가며 원고지에
옮겨 적어 도서관에 냈답니다..
원고지 쓴지 너무 오래되어서 저도 가물가물
하더라구용^^
독후감을 쓰기 시작한 의도는 100%
순수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권유에 선뜻 써보겠다고
하고
또
(제가 보기에는) 그리 어렵지 않게 독후감을 써 내려가는 모습이 꽤 놀라웠답니다..
우리들
학교 다닐 때 제일 하기 싫은 숙제 중 하나가 독후감 쓰기 였지 않나요?
초등학교에 들어와서 학교에서 나눠 준 독후 활동지에 한 줄 생각을 쓰는 것이지만
매일
매일 책을 읽고 꾸준히 독후 느낀점을 적어왔던 활동들..
올해는
독서 마라톤을 하면서 독서 일지를 적어왔던 경험들이
아마도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한
줄 쓰는 것이 무슨 큰 영향이 있을까 싶었는데..
꾸준히
했더니...
아주
좋은 연습이 되었던 것 같네요..
무엇이든
욕심내지 않고 큰 결과, 성급한 결과를 바라지 않고 꾸준히 한 발 한 발 내딛어 가다 보면
이렇게
좋은 결과,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얻게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네요..
조금씩..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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