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내리고
갑자기 추워진 가을 날씨였지만
학교도 쉬는 개천절이겠다..바닷가에 다녀왔어요.
여름에도 낚시를 하러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 궁평항!!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와..사람이 어찌나 많던지요.
수현이와 저는 달달 떨면서 낚시하는 모습을 구경했는데
역시나..한마리도 잡지 못했지만
아이들은 그래도 재밌다며 좋아했어요.
엄마는 너무 추워서 뭘 느껴 볼 겨를조차 없었던 것 같네요.
라이브 카페가 있었는데
그 곳도 바람이 휑 불어서 떨면서 노래를 들으며
맛난 사발면을 사서 먹었답니다.^^

궁평항에서 추위에 너무 떨어서
집에 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애들은 그렇게 쉽게 집을 향하나요?
근처 대부도에 간다고 하도 졸라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대부도도 다녀왔어요.
엄마는 도저히 밖에 나가기 싫어서
주차장에서 20분정도 혼자 잠이 들어 자버리고
아이들은 아빠랑 조개도 줍고, 망둥어도 잡고, 왕가재도 한 마리 잡았구요.
돌아올 땐 물론 모두 놓아주고 왔지만요^^ 
잠에서 깨어 갯벌에 가니 수현이 엄마 만났다고 신이나서
이~쁜 포즈도 취해줬네요.
그래도 대부도는 궁평항처럼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고 따뜻해서 좋더라구요.
그렇게 두 시간 정도 신나게 놀다 집에 들어왔네요.
깜빡 잊고 크록스를 챙겨가지 않아 맨발로 갯벌에서 놀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좋았다네요.


하룻밤 사이에 겨울이 되어 버린 듯한 날씨..
순식간에 지나가버릴 이 가을동안 바깥 나들이 자주자주 해야겠어요.
즐주말 되시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