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월요일 1박2일로
서울대공원 자연캠핑장에 다녀왔어요.
월요일날 대부분 출근들 하시는데
어떻게 텐트들이 꽉 차있나...했더니
다들 일욜날 오셔서 텐트 맡아서 종일 놀고
저녁에 집으로 향하더라구요...
요렇게 생긴 텐트가 150동인가 있어요.
텐트 사서 캠핑 다닐만큼 좋아하지는 않아서
이미 텐트가 쳐 있는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에
1년에 두,세번 정도는 가나봐요. 텐트 대여비는 15,000원이네요.
주차비랑 입장료는 또 따로내야하지만
뭐..이정도면 착한 거죠 뭐...^^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 가시면 자세한 정보가 있어요..^^
매월 1일인가? 접수를 시작하는데 주말에는 바로 예약이 꽉 차버려요.
저희가 간 날도 취소하는 자리가 생겨서 재빨리 예약하고 갔다지요..ㅎㅎ
http://grandpark.seoul.go.kr/main.do
캠핑장 가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물론 먹는 거죠..^^
점심에는 조개구이를 구워먹었네요.
요 불판..특이하죠?
저희 신랑이 심심해서 한번 만들어 본거래요.ㅎㅎ

아빠가 구워주신 맛난 조개구이!!!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사르르 녹네~하며 먹었네요..ㅋ~

점심 먹고는 작은 계곡에서 발 담그고 물놀이도 했어요.
비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아서 물이 제법 있더라구요.
언젠가는..물이 말라버려서 놀이할 게 하나도 없었던 기억도 있네요.
조금 올라가면 체력단련장이 있는데
이번에 갔더니 보수를 하고 있어서 접근금지라고 되어 있었어요.
워낙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늘 체력단련장에서 놀았는데 이번엔 좀 아쉽더라구요.

저녁에는 삼겹살이랑 갈매기살 구워서 먹었는데
너무 먹는데 치중하다보니 사진도 못 찍었네요.
저희는 늘 먹는 사진은 놓치고 말아요..^^
고기를 그렇게나 구워먹고도
뭔가 허전하다는 아이들 덕분에
밥도 볶아서 먹었네요.
이건 먹기 전에 살짝 사진 한장 찍어 뒀지요.

그리고..
아이들이 자랐더니 이런 아름다운 뒷모습이 나오네요.^^;;
작년부터 설겆이를 하긴 했는데
늘 엄마, 아빠 옆에 한명씩 붙어서 했거든요.
둘이 해보긴 처음이네요.
설겆이가 뭐그리 재밌다고 둘이서 하겠다고 자청하는지ㅎㅎㅎ
조금 더 크면 하겠다 소리도 안하겠지..싶어
무조건 칭찬하면서 잘했다 했네요.
물론,,제가 집에 와서 따뜻한 물로 다시 설겆이를 했지만요
경환이는 오빠라고 동생에게 고무장갑도 양보하고
이번에보니 많이 컸더라구요.
캠핑장가면 아빠 혼자 동분서주 했는데
경환이가 남자라고 힘 쓰는 일에 아주 큰~도움이 되더라구요.
세월이 이렇게 흘렀어요....^^
  
오빠만 카트 가져오는 일을 했다며
수현이 입이 엄청 나와서
잠깐 끌게 해주고 사진을 찍어줬어요.
캠프장 길이 언덕처럼 되어 있어서
다칠까싶어 말렸는데 그걸 또 슬퍼하더라구요.^^;;

화장실과 샤워장도 깨끗한 편이긴한데
여름이라 벌레들이 많아서
수현이랑 저는 벌레 퇴치제를 늘 가지고 다녔답니다.
드디어...
애들은 개학해서 학교에 갔네요.
방학동안 늦잠 자서 어떻게 일어나 등교할까 했는데
경환이는 7시55분에 출발하고
수현이는 8시20분에 출발하고
이 정도면 양호 한거죠? ^^
여름방학이 짧아서 이 때 아님 언제 놀아..하고
많이도 돌아다녀서 노는 글만 올린 것 같아서
다음번엔 방학동안 했던 문제집도 정리해서 함 올릴까봐요.
모두 즐거운 학교 생활 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