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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늑대아이]를 보고..... 채미영
등록일: 2014-08-25 18:41:06   조회수: 2098

제가 요즘 본 영화중에서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올려요.

제목은 '늑대아이'입니다. 2012년도 이미 개봉했던 영화라 많은 분들께서 보셨거나 들어보셨을 거예요.

제가 좀 뒷북을 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수채화같은 느낌이예요.

내용은 하나라는 여대생이 우연히 만난 '그(늑대인간)'을 만나 두 아이를 낳고 혼자서 아이를 키워가는 장면을 긍정적으로 그려냈어요.

눈오는 날 태어났다고 해서 큰 딸은 '유키'라는 이름을, 비오는 날 태어났다고 해서 아들은 '아메'라는 이름을 붙여요.

남편인 늑대인간은 아내와 아이를 위해 본능일까요, 꿩사냥을 갔다가 죽어요.

도심에서 늑대아이를 키우기 어렵자 하나는 깊은 산이 있는 시골로 들어가요.

그 곳에서 두 아이의 정체성 (인간과 늑대 사이에서)을 찾기 위해 노력해요.

 

어떻게 보면 황당한 이야기 일수 있지만, 모성애와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잘 풀어냈어요.

내용을 풀어내는 과정을 하나(엄마)의 긍정적 미소와 약해보이지만 강인한 모성애로 하나씩 풀어가요.

이웃들도 차츰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다가갑니다.

 

활달하고 적극적인 딸 유키는 학교와 인간사회에 잘 적응하지만

유약한 아들 아메는 잘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자연에 관심을 가집니다.

 

 

 

유키는 학교에서 소헤이라는 남자아이를 만나는데 유키에게 개냄새가 난다고 하고 유키는 이를 피하다가 그만 소헤이 귀에 상처를 내게 되요. 그때부터 유키는다시는 늑대가 되지 않겠다고 결심을 해요.

반면에 아메는 산속에서 왔다갔다하며 여우에게 자연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의 정체성을 늑대로 정해요.

 

태풍이 몰아치는 날 아메는 여우가 죽어가는 것을 알고 자신이 산으로 돌아가야겠다고 해요.

이때 하나는 "너한테 해준 것이 없다" 는 말을 하지만 아메는 떠나갑니다.

유키는 도심 중학교에 진학을 하고 하나는 시골에 남아요.

간혹 산속에서 울부짓는 늑대 웃음에 하나는 아들 아메가 잘 지낸다는 확신에 미소를 지어요.

 

영화를 딸 유키가 나레이션을 하면서 풀어갑니다.

제가 보기에 이 영화는 모성애정체성 찾기에 중점을 둔 작품인 것 같습니다.

 한편의 비오는 날 수채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영상으로 심금을 울립니다.

 

정말 경험해 보지 않은 늑대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주변의 눈으로 부터 아이들을 지키며,

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지만 웃음으로 극복해 갑니다.

영화를 보면서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 헌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이미 엄마가 된 제 자신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 욕심이 아닌 아이들의 정체성과 꿈과 이상을 찾아가도록 어떻게 이끌어줘야 하나 고민도 해 보았어요.

간혹 아이들이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 정말 납득하기 힘든 길을 택했을때 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수용해야 하는가 생각이 듭니다.

아메가 동화책에서 늑대가 사람들에게 나쁘다고 공격받는 장면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물어요.

"정말 늑대는 나쁜 거냐고요?"

이장면을 보면서 자문해 봅니다.

'늑대', 우리 인간의 관점으로 늑대는 나쁜 이미지인데 과연 나쁜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는 승자의 관점에서 쓰여지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왜곡되거나 역사의 뒤안길에서 사라지게 되지요.

산업혁명이후 급속한 발전으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늑대, 살기위해 인간사회에 들어와 가축을 해칠때 사람들이 늑대를 부정적 이미지로 묘사했으며 종교적인 의미에서 반대 세력을 늑대인간, 마녀로 몰아 처형을 했다고도 합니다.

 

아메와 유키, 그리고 '그'는 우리사회에서 약자이자 소수자 입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대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하나가 두 아이를 도시에서 키울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시골로 옮겨 지낼때 생활과 마을 사람들의 반응을 비교해 보면서 아이들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지금도 화가 나면 두 귀를 쫑긋 세우며 뛰어노는 유키와 아메가 눈에 선해요.

안보신 분들은 한번 보셨으면 해요.


댓글 10 개 | 조회수 2098 회
1     공구1 그림이 수채화 같네요.정말~~^^
서정적인 분위기일것 같고..어른도 재밌는 애니메이션이 참 많죠.
요즘^^ㅎ
추천 감사하구요.저도 보고 싶네요^^**
2014-08-25 20:22:15
2     박강림 저두 이거 봤어요. 조금 시간이 지나긴했지만.. 저도 진짜 여러가지 생각을 했었답니다. 자식 둔 엄마로선 보면 참 의미가 남다른 영화일거란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하나더 붙이자면..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라는 진리를 다시한번 깨달았답니다. ...다시한번 보고싶네요..
2014-08-25 21:31:47
3     양현주 아..재개봉 영화로군요.
이런 영화가 있는지 전 오늘 알았네요. 저도 뒷북...^^;;
내용을 읽어보니 저도 애들이랑 한번 보고 싶어지네요.
기회되면 꼭 한번 봐야겠네요...!!!
2014-08-26 13:02:25
4     채미영 애플맘님, 정말 수채화적인 예쁜 영화에요. 하나같은 엄마가 되기는 어렵지만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키워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긍정의 에너지 본받고 싶어요^^♥
2014-08-26 14:41:18
5     채미영 엄마표in제주님, 보셨군요^^
두 따님과 아름다운 제주에서 행복하고 재미있게 보내시니 부럽습니다.
맞아요,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는 말로 제 자신에게 주문을 걸어 봅니다^^
2014-08-26 14:44:24
6     채미영 피터님, 재개봉 영화는 아니고 하도 보라고 해서 다운 받아 본 영화에요.
수현이랑 같이 보세요. 학교에서도 보라고 숙제 내주었던 영화에요.
일본이 애니를 잘 만든다고 했는데 제 취향이 아니었는데 이 영화는 재미있었어요^^
2014-08-26 14:48:11
7     gmijin 전 아직 못 봤어요. ㅎㅎ
일본 애니는 원래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남편이 무지 좋아해서 같이 보다가 푹 빠지게 되었었지요. ^^:;
음...학교에서도 숙제로 내줄 정도라면...저도 꼭 봐야겠습니다!!! ^^
2014-08-26 16:35:01
8     최명주 오우 기억했다가 한 번 볼께요~ 사진을 곁들인 자세한 소개 감사해요
2014-08-26 17:34:56
9     이윤진 [뉴제루살렘님..] 이 애니는 제가 놓쳤었어요..
볼까..하다 자꾸 때를 놓치는 거 있죠..
정말 꼭..보고 싶은 애니네요..
익히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시 풀어주시니 보고 싶은 맘이
샘솟네요..정말 이쁜 애니일거같아요..
특히 우리는 엄마니 아이들을 바라보는 하나의 입장을 더 알지않을 까..싶네요..
너무나 좋은 애니..
이렇게 함꼐 나누어주셔서 넘..감사해요..*^^*

2014-08-28 00:03:49
10     채미영 [사랑퐁퐁님] [유니샤나님] [복아가씨님]  저만 뒷북 치는 줄 알았는데 아직 안보셨군요.
사실 올리면서 웬 구석기 시대 이야기를 하냐고 할까봐 걱정했는데 안보신 분들이 있어 다행이라고 여깁니다.
어린 아이들이면 적절히 조절부분도 있지만 등장인물이 너무 밝고 유쾌해요. 긍정의 에너지를 받습니다.
~^^*
2014-08-29 21: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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