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부터 현서 가슴쪽에 모기 물린 것 처럼 뭐가 뽈록뽈록 났더라구요. 워낙 피부가 안 좋은 아해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요. 그 부위가 점점 커지고 노랗게 진물이 나오기도 하더라구요. 처음엔 후시딘 발라도 줬다가 크기가 점점 커지길래 메디폼도 붙여 보고... 근데 자꾸만 퍼져서 혹시 이게 말로만 듣던 대상포진이 아닌가 싶어 덜컥 겁이 나데요. 얼른 인터넷 검색후에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해 주면 좋다기에 이틀밤을 그러고 오늘 피부과에 다녀왔어요. 에구구... 다행히 대상포진은 아니었구요. 농가진이라고 말씀하시데요.
어린 아이들에게 여름철에 잘 생긴데요. 모기 물리거나 다쳐서 생긴 상처에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생긴데요. 가렵다고 그 부위를 긁은 후 다른 곳에 손을 데면 바로 옮는다는, 전염성이 아주 아주 강하다네요.
그래서 꼬맹이가 입은 옷은 삶아 빨아 널어 놓구요. 박트로반 연고 바르고 항생제 먹는 중입니다.
초기에 바로 피부과 갔으면 일주일 정도만에 낫는다고 하는데 에미가 무던해도 너무 무던해서-.-;; 일주일을 그냥 고생 시켰네요. 다행히 아프거나 그러지 않아서 현서도 그냥 그냥 넘어 갔어요. 저는 속으로 신랑한테 혼날까봐 후덜덜하기만 했구요. ㅋㅋㅋ
어쨌든 큰 병이 아니라 정말 정말 다행이랍니다.^^ 아토피가 심한 친구들은 더 잘 걸릴 수 있데요. 울 현서도 아토피가 쬐끔 있어서 걸렸나봐요. 원래는 완전 건강체질인데 말이죠. ㅎㅎㅎ
모두들, 아이도 엄마도,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막바지 여름 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