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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달고보니 그냥 웃기네요. 오늘은 남편의 한 유머감각을 자랑해봅니당.
어제저녁 있던 일이 생각이 났어요.
수박을 샀는데 제가 큰 수박을 자를때 항상 반으로 제대로 못잘라서 저희집에선 일명 "시승식"이라도 하는 것 처럼 수박을 사서 처음으로
반으로 쪼개는건 항상 저희신랑이 하거든요.
제가 수박을 씻어서 도마위에 얹고 옆에 칼까지 준비하고서는 늘 신랑을 부르지요.
"오빠~~~"
부엌으로 온 신랑이 손을 씻더라구요. 그러더니 절 보고 앞에 서서는 두 손을 제 쪽이 손바닥이 보이게 반짝 드는거예요.
-_-????
"뭐???"왜???"
알고 봤더니 요새 닥터이방인을 좀 봐주시더니 의학드라마 코스프레하신거.의사쌤들께서 수술방 들어오기 전에 손씻고 그냥 서있으신 장면을
보여주려든거..ㅋㅋㅋ
-,.-;;;
"오빠, 나한테 손등이 보이도록 들어야쥐-_- " 굿닥터의 폐인이었던 제가 보기엔 어찌나 어설픈지..ㅋㅋ
"그..그런가?^,.^"
"오빠,그건 반사지 반사.-_-"
"^,.^"
그리고는 칼을 들고 쩌억~반으로 가르기 전에 수박 꼭다리 부분을 탁~! 잘라내고서는 하신다는 말이
"썩션- -"
"-___-"
과즙이 흘러나오신다고 ㅋㅋㅋ
"봉합은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맞받아치는 절 보더니 옆에서 딸래미가 엄마아빠 뭐하냐고....-_-;;;;
저희 신랑은 개그맨마냥 막 유머넘치고 그렇진 않아요 그런데 가끔 하는 유머가 진짜 너무 웃겨요. 요런 순간순간의 소소한 즐거움이 부부로서
살아가는 재미지싶답니당.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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