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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남편 자랑 박강림
등록일: 2014-05-28 13:54:24   조회수: 3832

제목달고보니 그냥 웃기네요. 오늘은 남편의 한 유머감각을 자랑해봅니당.

 

어제저녁 있던 일이 생각이 났어요.

 

수박을 샀는데 제가 큰 수박을 자를때 항상 반으로 제대로 못잘라서 저희집에선 일명 "시승식"이라도 하는 것 처럼 수박을 사서 처음으로 반으로 쪼개는건 항상 저희신랑이 하거든요.

 

제가 수박을 씻어서 도마위에 얹고 옆에 칼까지 준비하고서는 늘 신랑을 부르지요.


"오빠~~~"

 

부엌으로 온 신랑이 손을 씻더라구요. 그러더니 절 보고 앞에 서서는 두 손을 제 쪽이 손바닥이 보이게 반짝 드는거예요.

 

-_-????

 

"뭐???"왜???"

 

알고 봤더니 요새 닥터이방인을 좀 봐주시더니 의학드라마 코스프레하신거.의사쌤들께서 수술방 들어오기 전에 손씻고 그냥 서있으신 장면을 보여주려든거..ㅋㅋㅋ

 

-,.-;;;

 

"오빠, 나한테 손등이 보이도록 들어야쥐-_- " 굿닥터의 폐인이었던 제가 보기엔 어찌나 어설픈지..ㅋㅋ

 

"그..그런가?^,.^"

 

"오빠,그건 반사지 반사.-_-"

 

"^,.^"

 

그리고는 칼을 들고 쩌억~반으로 가르기 전에 수박 꼭다리 부분을 탁~! 잘라내고서는 하신다는 말이

 

"썩션- -"

 

"-___-"

 

과즙이 흘러나오신다고 ㅋㅋㅋ

 

"봉합은 제가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러쿵 저러쿵 맞받아치는 절 보더니 옆에서 딸래미가 엄마아빠 뭐하냐고....-_-;;;;

 

저희 신랑은 개그맨마냥 막 유머넘치고 그렇진 않아요 그런데 가끔 하는 유머가 진짜 너무 웃겨요. 요런 순간순간의 소소한 즐거움이 부부로서 살아가는 재미지싶답니당.ㅋㅋㅋㅋㅋㅋ

 

 


댓글 6 개 | 조회수 3832 회
1     공구1 수박과 함께 이렇게 웃음주시는 엄마표in 제주님 남편분~
너무 재미있으시네요.ㅎㅎ
상상이 가니 더 웃음이 나요.ㅎㅎ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 보이는것 같네요.^^
2014-05-28 14:34:23
2     양현주 썩션..ㅋㅋㅋㅋ
닥터이방인은 보지 않고 있지만
의학드라마 생각을 하며 읽었더니 넘 재밌네요..ㅎㅎㅎ

개그맨들이 미인과 결혼하는 가장 큰 이유가 유머때문이라던데..
엄마표 in 제주님댁도 그런거예요??? ^^
2014-05-28 17:00:00
3     박강림 피터님 막 퍼주시는 이 쎈스는 어디서 특허받으신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4-05-28 17:41:15
4     최명주 유머가 있는 남편~~최고죠!!
저두 닥터 이방인,굿 닥터는 안 봤지만 엄마표 제주님이 상세히 잘 써주셔서,,
그림이 그려주고,,저절로 ~웃음이 번져요
2014-05-29 10:00:20
5     양현주 엄마표in제주님..
제가 직접 말로는 잘 못하는데~좀 무뚝뚝해서..^^;;
글로는...완전 퍼줍니다...ㅋㅋㅋㅋ
2014-05-29 11:22:09
6     gmijin ㅋ
닥터이방인 폐인 여기 한 명 추가요. ^^;;
장면이 마구 마구 상상이 됩니다.
ㅎ
정말 알콩달콩한 모습이 보기 흐뭇하네요.^^
2014-05-29 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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