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감사히 잘 받았습니당..^___^ 완전 좋아라하믄서 뜯어봤구요. 씨디는 밤마다 자기전에 꼭 1순위로 꼽혀듣는답니당..성우 목소리가
영화와 같아서 생동감있어서 너무너무 좋아요.
어렸을때 큰 애가 다이노서라는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그 책을 하나 사줬는데 하드북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안고구르고해서 나중엔 제가 청테이프로
책 가장자리를 붙여서 다시 손에 쥐어주곤 했었어요. 그 때 해인이가 아직 긴 글을 못읽을때였는데 어느 날 밤에 방에서 중얼거리길래 뭘하나 봤더니
그 책을 들고선 한참 유치원선생님 흉내를 낼때가 있었는데 그러고있더라구요. 너무 웃기긴한데 도대체 무슨 소릴하나봤더니 다이노서책을 읽고
있는거예요.! 아니 정확하게 얘기하면 읽는걸 흉내내고 있었다는.. 읽는척을 하신거죠.
나중에 자꾸 그래서 제대로 책과 비교해서봤더니 보고 읽는건 절대 아니더라구요. 디비디를 완전 많이 봐서 대사를 외우다시피 했었는데 그거에
기반을 둔 읽기랄까??
암튼 그래서 운좋게 맘에 꼭 맞는 책을 만나서 조금 글밥 있는 읽기가 자연스레 시작되었던것같아요.
여름이가 겨울왕국 책을 좋아라하긴 했지만 제가 보기엔 글밥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어쩌면 그림만 보겠다싶었어요.
그런데 조용히 책장을 넘기는데 글밥쪽에 시선을 계속 줘가며 넘기더라구요. 그래서 얘가 이걸 알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책읽어,여름아?했더니
자기 이 책 다 읽었대요.
-_-;;;
으으...응..
엄마한번 들려줄 수 있냐고 했더니 읽는데 예전에 해인이가 다이노서 할때랑 똑같이 하더라구요. 글씨를 보고 읽는다기 보다는 알고 있던 내용에
글씨를 끼워맞추는 식??
cornation day 같은 경우 분명 이것만 있으면 못읽을텐데 대충 영화에서 많이 들었던거라 조금만 도와주니 아~!그거!!라는 식으로
읽더란말이죠.어쩌면 어른들 생각이랑 달리 애들에게는 쉬운 단어나 어려운 단어나 별로 구분이 없다는.. 우리가 생각하기엔 이런 말은 많이 쓰지
않아서 어려울것같다해도 어차피 애들입장에선 이것이나 저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도 생각나긴 했지만....아무튼 겨울왕국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되었답니당.
좋은 촉진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해용.

 
주말도 날이 좋아서 쑥을 캐고왔더랬습니당... 이번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함께 출동~^^
 
이제 한번만 더 캐면 쑥떡 한번 할수있을것같아용.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