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이 어제 같은데 벌써 3학년
(오우...쓰고 보니...이보다 더한 상투적인 표현을 써내기도 힘들다는..-_-;;;)
첫째는 3학년으로 올라가시고 둘째는 소망반에서 열매반으로 올라가시고(아마도 7살이 되고싶은 소망을 지닌 6살들이 이제 1학년의 결실을
앞에두고 열매반으로 옮긴다...뭐..그..그런뜻?-_-;;;)
이벤트라고 주어주시는 주제인데 참 감사합니다..
제가 작년에 주민센터에서 하는 기타와 스포츠 댄스를 배웠는데 같이 하신 분들과 함께 잘하진 못해도 약간
무리해서(^^;) 기타는 이중섭 거리에서 하는 무대에 그리고 스포츠 댄스는 전도대회를 준비해서 다들 나갔었거든요. 기타의 경우는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하시는 무대에 함께 한거고 댄스는 솔로도 나가고 단체 포메이션도 나가고.. 결론은 많지 않은 관객분들께 박수도 받고 끝나고
짜장도 먹고^^;; 스포츠 댄스는 너도나도 나눠주고 나눠받는 상도
받고..^^;; ....그때 그런거 나가자고 할때 같이 하시는 분들의 심정이 그런거였어요. 이럴때 아니면
언제 기타 공연을 해보고 또 언제 구두 신고 비록 대여해 입는거라해도 그래도 야시시한 스포츠 댄스복도 입고 스모키 화장도 해보고 그러냐고..
(엇..또 옆길로 막 새는 대화법-_-) 아무튼 애플리스 이벤트도 진짜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겨울왕국 동영상을 공유해보고 언제 아이의 새학기
출발을 의미있게 생각해보겠어요. 쥼마월드에겐 꼭 필요한 타임이 아닌가싶어요..
안그래도 오늘 큰 애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나 요새 어떤지 물어봐.
무슨 일이 있어서 그런가싶어서 왜그러냐고 다시 물었더니 1,2학년때는 자기가 학교 갔다와서 많이 말해줬으니까 이젠 엄마가 이것저것
물어보는거에 대답해보고싶다고.-,.- 휴... 별일 아니구나 싶어서 오히려 다행이다싶었어요.
그래서 이게 왠떡이냐 싶게 이벤트에서 본대로 물어봐씁죠 ㅋㅋㅋㅋㅋ
새로운 담임선생님은 어떠냐.. 반친구들은 어떠냐..교실은 어떠냐..등등..ㅋㅋ
친구도 중요하고 선생님도 중요하잖아요.. 그만큼 아이한테 영향을 많이 미치니까..
제 그냥 개인적인 툴툴거림이긴 한데..-_-;;
그런 선생님이 계셨어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문제가 생기고 고민거리가 생기잖아요. 그럼 전 개인적으로 선생님을 우선 찾아야한다고 보고 저는
그렇게 하는 편이랍니다. 큰 아이가 생전 처음 놀이방이라는걸 다니기 시작했을때 그 원장 선생님께도 도움을 참 많이 받았었어요. 이런 저런 고민을
얘기하면 늘 방법도 알려주시고 특히나 첫째 아이가 놀이방을 다니게 된게 둘째가 생겨서 적응한다고 출산 2,3개월전부터 보내기 시작했는데 그에
맞춰 동생을 맞이하는 방법에 관한 그런 책 위주로 읽어주시고 언니로서의 즐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많이 세뇌(^^;;)교육을 미리
잘해주셔서 그닥 큰 문제도 없었고 아이 낳으러 갈때 유도분만이라 시간 정해놓고 가느냐고 애를 먼저 보내는데 아이는 걱정마시고 힘주시고 오라고
그렇게..진짜 친정언니처럼 참 잘해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그 후엔 또 큰애가 1학년 되기 전에 다른 선생님은 큰언니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 과정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중점을 두고 돌봐주신 기억도 있고요..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참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분이 계신가하면 그렇게 제가 어려울때 상담이라고 전화 혹은 방문을 하게되면 어떤 분은...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건
아니죠,어머니" 부터 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아이의 고민을 상담하려 하는데 ..알아요 저도.. 아이의 말에서 전달되는건 오로지 제 아이입장에서만
보는거라서 객관적 상황과 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거요. 그런데 그래도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딱 잘라 말하는데 더이상의 고민상담은
안하게되더라구요..
큰아이의 작년 담임 선생님은 정말 귀를 잘 귀울여주시는 분이었어요. 새로운 담임 선생님이 예뻐서 너무 좋다고 하는 해인이를 보며 다행이다
싶고 꼭 내 얘기를 잘 들어줘야 좋은 선생님이다라는 건 절대 아니지만 제가 더 이상의 상담은 하지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게끔 해주시는
분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답니다..
아...
아이의 얘기를 전한다는게..또...-_-;;내 얘기를...
아무튼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들었는데 제가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해인이가 직접 해보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거예요. 그래서 하려고
했는데 또 둘째가-_-;;; 툴툴..거릴걸 생각해서 인터뷰형식으로 담아보자고 질문하는 기자가 답변하는 사람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이라며-_-;;
역할을 하나 주기로 하다보니.. 이렇게되었답니다.
솔직히 해인이가 직접 얼굴 나오는거라 안한다 할 줄 알았어요.(알면서 돌 한 번 던져보는 심정?-_-;) 그런데 왠일로 자기가 하겠다고..
과연 이런 게 언제까지 가능할까요? 규리언니를 보면 참 신기하고 대견해요. 보통들 뭐 노래불러라 뭐해라 하면 어렸을때나 하잖아요. 저도 그랬지만
언젠가부터 그런건 질색을 하는데..저희딸도 그런날이 곧 올....까요?-_ㅠ 그전에 한다할때 이런 기회는 놓치지 않고 시도하려구요.
돌아보면 사진밖에 남는게 없고 또 돌아보면 동영상만큼 소중한게 없더이다....
아무튼 새학기에 대한 느낌을..
지나가는 행인을 잡고 심층 취재하시는 기자분이 전합니다..-_-;;(여름이가 기자의 느낌을 살린다고 아빠 와이셔츠를 입으셨는데.. 해인인
왜 입은건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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