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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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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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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03-09 11:37:49
조회수: 1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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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원맘님이 쓰신 내용 (2007/03/08 AM 10:45)________________________
┃ 저는 7살, 5살 아들 둘을 둔 전업주부 입니다.
┃ 아는 언니가 초등 선생님인데 자기 제자들중 솔빛 엄마의 영어 연수 법으로 영어를 습득해 아주 잘 하는 아이가 있다며 이 사이트와 책을 소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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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아이들이 취학전 아동이라 세린 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 저는 영어를 정말 못하는 엄마이지만 "솔빛 엄마의 엄마표 영어 연수" 책을 읽고 바로 이거다!!! 라는 확신이 들어 터잡기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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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잡기를 시작한지는 이제 일주일 정도 되구요.
┃ 집에 있는 영어 관련 서적,,테잎이나 자료가 거의 없어서
┃ 아빠가 컴퓨터에 다운 받아 놓은 <토이스토리> 랑 녹화해둔 교육방송 <고고 기글스>랑 짱구 원어판,,<오스월드>정도를 하루에 한편 정도 틀어 주고 있습니다.
┃ 참, 그리구 어제 부터 구입한 스폰지 밥을 한시간 정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빛엄마께서 말씀하신 방법은 초등 이상 아이들한테 적당한 겁니다. 책을 읽으셨다면 4학년 이후가 적당한 시기라고 하신 걸 간과하셨네요~ 큰 아이의 경우 본격적인 연수가 아니라 하루에 1시간 정도 보는 거라면 크게 무리는 되지 않을 나이입니다만, 그래도 아직은 비디오 보다는 책 위주로 접근하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 첨에는 무리 없이 보던 우리 큰 아들이 3일쯤 되자 재미없다면서 한국말 나오는 만화 영화 틀어 달라고 하더군요. 전 좀 걱정 됬지만 그림만 봐도 엄마도 재미있는데
┃ 이거 한편만 엄마랑 보자구 했지요...
평소 TV나 비디오 보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우리말로 된 만화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었는지요?
┃ 그렇게 몇번을 꼬득여서 제 무릎에 앉혀 놓고 보기 시작한지 일주일,, 큰애와 작은애의 반응을 정리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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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아이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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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번 본 비디오는 절대 다시 보려 하지 않습니다
그건 아이의 취향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취향도 바뀔 수 있으나 지금 현재 취향이 그렇다면 맞춰 주셔야 해요.
┃ 2. 영어로 나오는 만화 영화는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수가 없어서 재미가 없다고 하고 그래서 절대로 보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그렇죠... 아이 옆을 지키고 앉아서 같이 보면 아이의 심정을 이해하실 수 있을 거에요. 고비만 넘기면 괜찮은데 그 때까지는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 3. 영어로 나오는 만화조차 보고싶지 않은데 화면 밑에 자막(한국어 자막이든, 영어 자막이든) 이 나오면 화면이 거슬려서 몹시 신경질이 나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 (한글을 읽을줄을 알고 있으나 독해력이 부족해 내용을 잘 모를 것 같아서 한국어 자막을 종이로 가려주진 않았습니다. 혹 종이로 가릴라 치면 텔레비전에 종이 붙이면 그림 안 보여서 더 보기 싫다고 합니다.
그건 저 역시 동감입니다. 자막이 있으면 소리에 집중하기 힘들고, 아래가 가려져 있으면 자꾸 거슬립니다만 자꾸 보다 보면 익숙해진다고들 하더군요. 저는 그래서 가급적이면 무자막이나 DVD로 구입합니다.
┃ 4. 어제 부터 보여준 스폰지 밥은 교육방송에서 이미 본 것이라 내용을 알고 있고 그래서 영어로 나와도 볼만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절대 두번 다시 보려 하지 않고 특히 무자막이라 거슬리지 않아서 좋다고 합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게 있으니 다행이네요. 봤던 걸 바로 반복해 보게 하지 마시고, 몇 가지 구입해서 긴 주기를 두고 반복해 보게 하세요.
┃ 5.이야기를 해 보니 영어가 싫다고 합니다 . 참고로 전 영어 공부를 시킨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영어로 말을 걸어 본 적도 없습니다. 유치원에서 영어 수업을 일주일에 두번씩 했는데 그때 별로 재미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영어에 대한 첫 인상이 별로 안 좋았던 모양이네요... 어쩌면 엄마가 붙잡고 앉아서 비디오를 보여 주는데 대한 일시적인 거부감일 수도 있습니다.
┃ 6. 영어 비디오를 보기 싫으면 보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너대로 놀아라 하면서 비디오를 틀어놓고 엄마인 제가 보기 시작하면 듣기 싫다고 신발을 신고 밖으로 뛰쳐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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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는 그냥 재미로 봐야지 공부로 보면 재미 없어요. 보고 싶은 걸 보고 싶은 만큼 보게 하십시오.
저희 아이의 경우는 극장에서 영화 보는 걸 싫어 합니다. 어렸을 때 Blue's Clues, Bear in the Big Blue House와 같은 어린이 프로그램을 비디오로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선과 악이 분명하고 위기 상황이 항상 등장하는 극장판 영화는 무서워서 싫답니다. 이런 아이한테 영어 학습을 위해 극장판 영화 비디오를 보게 하면 어떨까요?
반면 책 읽는 건 아주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좋은 영어 그림책을 찾아 많이 읽어 줬습니다. 유아의 경우는 비디오 보다는 책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정서적인 면에서도 좋고, 책에 흥미를 붙여 준다는 측면에서도 유익합니다.
보기 싫어 하면 억지로 보게 하지 말고, 그냥 소리만 흘려 들려 주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 보시길~
┃ 7. 전래동화나 명작동화 를 좋아해서 읽어 달라고 합니다 . 하루에 2권정도 엄마가 읽어줍니다. 특히 잠자리에서 읽어 달라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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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전래, 명작동화를 좋아한다면 우리말로 들었던 내용과 유사한 영어책과 테이프를 구입해 잠자리에서 흘려 듣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우리 아이 성격을 말씀 드리자면 굉장히 활동적이고 친구를 좋아합니다. 성격은 독립적인 편이고 남의 간섭이나 잔소리는 절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엄마말을 잘 듣는 온순한 성격은 아닙니다. 따로 시키는 학습지나 공부는 없습니다. 현재 병설 유치원을 다니고 있고 , 미술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별로 좋아 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태권도를 보내 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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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아이 (5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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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디오를 보기 시작하면 불러도 모릅니다.
┃ 2. 영어든 자막이 있든 없든 만화든 실사든 장르 구별 없이 좋아하고 본것을 또 보여 달라고합니다. (토이 스토리는 열번정도 봤습니다. 그러더니 go,no이런 말들을 뚯도 모르고 말하곤 합니다.)
┃ 3. 입을 떼어 말하기 시작한지 넉달 정도 되어서 이제 의사소통을 할만 합니다.
┃ 39개월때 말을 하기 시작해서 그동안 엄마를 애태웠지요
┃ 4. 현재 어린이집을 다니고있고 (9시-오후 3시) 동화책 읽어 주는 것을 좋아하고
┃ 형 만큼은 아니지만 활동적인 편입니다. 한글은 전혀 모르고 , 공부나 학습을 시켜 본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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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아이 작은 아이 둘다 걱정됩니다.
┃ 큰 아이는 이 연수 방법으로 영어를 습득 시킬수 없을 것 같아 고민이고 작은아이는 비디오 중독이나 모국어를 상실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작은 아이는 상대적으로 비디오 학습법이 잘 맞을 것 같은데 우리말이 많이 늦었던 관계로 당분간 비디오를 멀리 하는 게 바람직하겠다 싶습니다. 우리말 책을 잘 읽지 않는다면 그것부터 잡아 주시는 게 우선이고, 영어 교육을 시키더라도 비디오보다는 책으로 하는 게 위험 부담이 적을 듯 합니다.
┃ 큰아이를 데리고 외국여행이라도 가서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야 하는 건지
┃ 아님 그냥 우리가 교육받았던 데로 죽은 영어를 가르쳐서 질리게 한다음 협상을 해야 하는 건지..(너 영어 단어 외울래, 아님 영어 비디오 볼래)
┃ 아님 더 커서 터닦기를 해야 할지....
┃ 아님 제가 재료를 잘못 선택하는 건지 ... 차라리 영어 게임기나 뭐 그런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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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선행 학습을 아주 싫어 합니다.
┃ 그래서 지금 영어 습득을 할때가 아니라고 한다면 터닦기 조차 접으려고합니다.
7살이면 외국여행을 데리고 가더라도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기엔 어린 나이입니다. 학습 방법에 아이를 끼워 맞추려 하지 마시고, 아이한테 맞는 학습 방법을 찾으시는 게 맞습니다. 아직 7세라 아이의 학습 성향을 잘 모르실 텐데 이제부터 성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그걸 유심히 살펴 보시면서 아이한테 맞는 스타일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한가지 이상한것은 저 역시 어릴적 7-8세경 세사미 스트리트를 아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누가 보라고 한 건 아니지만 뜻모르고 , 그래도 재미있엇는데요.
┃ 어째 우리 큰 아이는 어린 나이에 내용을 따지는지 모르겠네요 .. 이 나이는 영상만이라도 재미 있는 나이 아닌가요?
┃ 세린 맘님의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엄마말 잘 듣는 온순한 자녀를 두신 분들이 부럽습니다.
말 잘 듣는 온순한 아이보다는 자기 생각과 주장이 있는 아이가 두각을 나타내는 시대입니다. 학교 다닐 때는 온순한 게 편하겠지만, 사회에 나가서는 또 다르죠. 똑똑하고 까다로운 아이를 키우려면 엄마가 많은 도전을 받는 법입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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