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으시죠?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 이해가 갑니다.
지금도 또 고민중이고요...^^
하지만, 늘 엄마가 배운다 하는 마음으로 포기치 않고 시도중인 맘입니다...
여러 선배맘들의 경험은 처음엔 하나하나 자기 것으로 다가오지 않지만,
일단 하나씩 경험해 가면.. 아, 이거였구나 하며 실감하는 날이 오더군요.
저 역시 큰아이 만 3살 반 무렵부터 영어비디오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지금 만5세인데 12월 말이 생일이라-7살되었음)
정보가 없고,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처음부터 체계를 잡아가기란 쉽지 않은 것 같고...
엄마가 아이와 함께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배워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선배맘들의 조언은 시간을 많이 단축해주는 지름길 같죠..^^
그래서 지금은 한분 한분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그대로 해보려고 많이 합니다.
제 경험을 몇가지 적어봅니다.
[비디오 환경 마련]
전, 우선 영어비디오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한글에 노출이 충분히 되고 있다 생각해
집에 있는 한글비디오는 정리를 하고, 영어 비디오만 남겨 두었습니다.
우선 Little Bear, Calliou, Timothy 이것을 충분히 보여주다가
Disney Pooh Series(노래들이 많습니다) 등을 많이 보여주었죠.
이 외에도 Bugs Life, Nemo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DVD는 꾸준히 보여줬는데,
우리 애들이 심성이 여려서 좀 자극적이다 싶은 비디오는 하나도 못보여줬습니다.
여자 아이의 경우는 볼 수 있는 디즈니 씨리즈가 훨씬 많고,
(Little Mermaid, Cinderella..)
또 성격에 따라 좀 더 폭넓은 비디오를 선택할 수 있지요.(괴물나오는 것등...)
저는 비디오보다는 거의 DVD로 사서 보여줬습니다.(화질굿, 쓸모가 많아요)
위에 말씀드린 비디오는 다들 소장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들입니다.
저희 아이들도 님처럼 이제 7살(만5세), 5살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초기에 샀던 Calliou, Dora, Timothy, Little Bear 등의 TV Series는 잘 안볼려고 하더라구요.
(대신 이 자료들은 어느정도 장면과 스토리 전개를 알기 때문에,
오디오 싸운드만을 따로 녹음해서 애들 놀이할 때 자연스럽게 틀어주고 있습니다.. 효과만점!)
대신 최근에는 ***** Sesame Street (홈비디오자료)를 엄청 즐기고 있습니다.
컴화일을 TV에서 볼려면 DVD는 안되고, Dvix Player가 있어야 하는데, 6-7만원정도라 하나 있어도 좋더라구요
혹시 DVD Player없으시면 Dvix를 구입하십시요. DVD, MP3, CD-rom 안되는 게 없습니다.
이렇게 비디오만 엄선해도 보여줘도 하루 2-3시간 꾸준히 비디오에 노출되기 충분한 자료였습니다.
TV는 보여줄 필요도, 시간도 없었죠.. (엄마아빠도 TV를 안보는 편이라 유선방송을 아예 끊었죠..ㅎㅎ)
초기에 한글자막 보여달라고, 한글번역방송 보여달라고 해서 많이 실랑이를 버렸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인내한 결과 지금은 무자막방송을 한글방송처럼 자연스럽게 보고 즐거워합니다.
일단 습관잡기가 중요한 과제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요즘은 아이템이 늘어나면서, TV를 다시 연결했습니다.
대신 다른 채널은 모두 지우고, EBS와 아리랑, 대교 방송만을 남겨두었습니다.
EBS의 GoGoGiggles, 아리랑의 Barney, ABC Bakery, 대교의 Sesame Street, Barney 등 무자막 영어방송만 선별하니
영어채널 무지 많은 다른 유선방송 설치 안해도 보여줄게 넘 많더라구요.
그동안의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이런 무자막 방송은 자연스럽게 잘 보고 반응하게 되었습니다. (습관잡기 1년 걸렸어요 ㅜㅜ)
[오디오 환경 만들기]
이제 비디오로 자극과 동기부여를 적절히 한 가운데...
이젠 좀 덜 자극이 되지만, 무지 무지 중요한 오디오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영어책 몇 권 사두고, 테잎 틀어줘도 거 끝까지 듣고 있는게 애들로서는 참 어렵잖아요?
거기도 비디오처럼 움직이는 것도 아니니..
저는 이 영어책을 자기가 테입들으며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참 고민 많이 했습니다.
아주 조금씩 조금씩 진보를 보이더군요.
처음에는 제 못난 발음이라도 한가지 책을 공부해서 읽어주는 것을 시도했습니다.
테입은 거의 안틀어줬어요. 뭐 틀어줘도 잘 안들으니까... 근데, 영어음가는 비디오를 통해서 많이 깨치더군요.
(그러니 엄마발음에 그리 신경안쓰셔도 될 듯 한데...엄마도 공부하는 셈 치고 많이 읽어주세요)
지금은 영어책에 재미를 부치면서, 테입이나 씨디를 틀어두면, 스스로 넘겨가며 푹 빠져 봅니다.
얼마전에는 Picture북에서 스토리가 더 많은 Chapter book으로 넘어가며 테입을 틀어주니
그냥 쭉 따라가면서 알아서 읽더군요. 정말 푹 빠져 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것도 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1년 넘게 걸림 ㅜㅜ)
이젠 엄마가 읽어줄 비율이 줄어들고, 자신이 테입을 듣고 끝까지 읽어나가니 발음에 대한 걱정이 좀 덜어졌습니다.
저는 이제 백일도 안된 막내가 있어서 어딜 나가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일주일에 딱 한권씩 단행본 Picture북을 엄선해서 주문합니다.
(더 좋은 건 서점에 가서 보는 거지요... 근데 전 상황이 안되어서~)
대신 아이의 기호를 생각해서, 매주 6권씩 아빠도움으로 구립도서관서 영어동화를 빌려 보여주고, 가장 선호하는 것을 주문합니다.
한 권이 도착하면, 일주일 동안은 이 책을 같이 탐독합니다.
단어공부도 하고, 엄마가 많이 읽어주고, 급기야.. 캐릭터를 간단히 만들어 영어연극이나 스토리텔링을 하면 우와...
나중에는 애들보다 엄마인 제 자신이 영어동화의 매력에 푸욱 빠지게 되더라구요.
처음엔 이런 방법.. 엄두도 못냈습니다. 영어연극? 그건 아주 특별한 엄마들이나 할 수 있다 생각했죠..
하지만, 시도를 해보세요. 캐릭터를 만드는 것부터 배경을 만드는 것까지 이것만큼 좋은 교육이 없더라구요.
애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로 얘기하는 장면을 보실 겁니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좀 몸에 익으면 많이 쉬워지더라구요..^^
지금은 보통 9시에 잠자리 펴고 누우면 11시까지는 책읽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끊임없이 엄마에게 책을 갖다 들이대고, 제가 읽어주거나 테이프를 틀어달라 합니다.
요즘은 스스로 눈가리고 책내용을 암기하려고 하더군요. 저절로 외워지기도 하지만, 영어연극을 위해 더 외울려고 해요.
Phonics 안가르쳤는데, 새로 산 책들도 거의 다 스스로 수월하게 읽어나가는 편입니다.
정말 영어동화를 활용해 주는 것은 엄마계발이나 아이와의 교감면에서도 강추합니다.
(이 게시판 운영자이신 세림엄마의 선경험과 게시판 글 통해 영어동화를 선별하는 데 참 도움을 많이 입었고,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
여러 체계적인 선단계를 거치신 분들 많지만, 저는 단순히 경험된 것 몇가지만 적어보았습니다.
몇가지 원리를 나름대로 깨친 게 있다면....음.... 뭐 특별한 건 아닙니다. 다 아시는 것...
하지만, 제가 직접 경험했기에 소중한 원리들...!
* 포기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 하루는 열의를 냈다가, 하루는 다 부질없게 느껴지기를 수없이 반복하지만..ㅋ
* 영어는 시냇물이 아니라, 바다다..
- 정말 단기간의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정도가 아니라 삶이 되어야 하고, 풍덩 잠겨야 한다. 시냇물같은 사교육에 뒤늦게 맡기기에는 넘 범위가 넓은 게 영어~~~
* 일단 시도하면서 자기와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라.. 엄두 안나서 안하면 넘 후회막심!
* 귀한 것은 값을 지불해야 얻을 수 있다 - 쉽게 얻은 것은 자기게 되기가 어렵습니다. 시간과 돈의 어느정도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왕 들어갈 돈..미리 좀 써야죠..ㅋ 대신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중요하죠..!
뭐..이외에도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여러 영역이 있지만,
전 영어와 친숙해지는 환경 만드는 면에서만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지만, 꼭 성공하시고,
또 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즐기면서 하시길 바래요..ㅎㅎ
댓글 5 개 | 조회수 17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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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사랑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조금 심각한 문제가 생겨서 신경을 못쓰고 있다가 이제서야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에도 영어 테잎을 잘때마다 틀어주기를 했더니.. 이젠 알아서 애들이 듣고 자네요.. 정말 도움을잘 받고 이제 잘 따라하려고 합니다. 이젠 열심히 해야지요..감사드립니다..
2
키즈러브
Kiz지기님, 주의사항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르미님, Dvix설치는 설명서를 보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DVD Player에 있는 기능이 모두 다 있고, 대신 가격이 좀 저렴한게 장점이지요. 기술적인 것에 대해서는 게시판 성격상,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려워,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알아보셔도 참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많은 시행착오 중이지만, 맘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경험이 생기면 또 키즈에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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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z지기
안녕하세요, 키즈러브님! 정말 귀한 경험담이네요...
님의 글 중에 일부 삭제하였음 양해하여 주세요...쓰신 글 중에 CD로 굽는 것은 적법한 방법이 아니어서,,,아시지요?^^
의도적으로 쓰신 것 아님 충분히 아오나 삭제하였음 양해하여 주세요.
4
여르미
"DVD Player없으시면 Dvix를 구입하십시요. DVD, MP3, CD-rom 기능까지..."
Dvix라는 것은 어떻게 설치하고 활용할 수 있는건지요??
저희아이들 또한 7살,5살 종일반에 다니고 있답니다.
이제부터 비디오,오디오환경을 만들어주려 하는데.. 생각만 있지 실천이 잘 안되네요. 저희는 일단 온라인비디오점을 이용해 대여해서 보여줄 생각인데... 님의 환경이 제가 실천은 못했지만 생각했던 것과 비슷해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비디오 오디오로 녹음하기, 컴연결해서 tv로보기,비디오선정,등등 영어책은 많이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읽어주고 있는데,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엄마가 외워 질문하는 내용을 따라하고 말도안되는 영어로 남매가 대화아인 대화를 한답니다. 이럴때 엄마가 한마디씩 더 던져준다면 정말 좋은텐데... 엄마의 노력이 부족한것을 압니다. 전반적인 조언과 경험담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