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라도 너무 느려도 읽기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cd를 들으며 따라 읽는 걸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도라가 Do you like story? 라고 묻자 자기는 No. 라고 말하네요. ㅠㅠ 너무 솔직해...ㅋ
cd의 조속 따라읽기였는데도 아직까지 한 문장을 통채로 읽는 건 무리인가 봅니다.
그래서 세이펜으로 듣고 따라 읽기로 했어요. 세이펜으로 들으면 다 읽을 때까지 기다려 주거든요. ^^;;
세이펜 따라 읽기
역시나 한 문장씩 읽기는 버거워서 읽을만큼만 듣고 일시정시했다가 따라 읽고를 반복했는데요.
이왕 끊어 읽는 거 제대로(?) 끊어 읽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일어서 연필로 적당하게 선을 그어 주고 거기까지
듣도록 했어요.
구를 구분해서 따라 읽기
읽는 건 일단 자신있게 억양도 최대한 비슷하게... ㅎㅎㅎ
보는내내 저도 즐겁더군요.
DVD 시청하기
영어실력 향상에 좋다는 DVD를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꼭 필요하다 싶은 건 꽤 사 놓은 편입니다.
하지만 딸래미가 원체 DVD에 관심이 없더군요. ㅜㅜ
사실 어떻게 DVD를 보여 줘야겠다는 생각도 부족했고 틀어 놓기만 하면 좋아할 줄 알았던 엄마의 생각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도라 책을 보면서 이 The Super silly PARTY! DVD 하나 만큼은 어떻게 해서든 보여
줘야겠다는 대단한(?) 결심을 하고
아침에 아이보다 먼저 일어나 DVD를 틀어 놓았습니다.
<영어원음 풀 버전 국내최초 출시!>라는 말이 뭔 말인가 싶었지요.
꼼꼼하지 못한 성격탓에 아래 부가적인 설명은 채 읽어 보지도 않은채 DVD먼저 play하니 영어 자막이 나오고 영어로
도라 노래가 시작되더군요.
영어원음 풀버전??? 이게 도대체 뭔가 싶어 메뉴의 set up 으로 가서 여기저기 눌러 보니...아~
예전에 EBS인지 닉주니어 채널인지에서 방영되었던 것처럼 우리말로 대사가 나오고 중요단어는 영어로 배울 수 있도록 된
거더라구요. 괜히 어렵게 생각했네 싶었어요. ㅋ 영어 dvd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 딸아이에게 영어원음 풀 버전으로 보여 주는 게 나을지, 또
자막이 있는 걸로 보여 주는 게 나을지, 자막이 있다면 영어로 보여주느냐 한글로 보여 주느냐를 고심하면서 모든 버전을 가정해서 한 번
봤어요.
역시나 자막없이 생날 것의 영어 그대로를 보여 주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DVD에 흥미를 끌게 하는 것보다 아이의 "영어"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지요.
DVD의 몇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봤어요.
The Super silly PARTY! 에는 두 가지 에피소드가 나오는데요. The Super silly
PARTY!와 Dora saves the game이예요.
부스스 잠에서 깨더니
"나 이거 알아. 그런데 아기들 보는 거잖아."
???
저는 처음 보여 주는 건데 어디서 봤다는 것에도 놀랬고 더구나 아기들이 보는 거라고???
"그런데 이건 아니네."
ㅎㅎㅎ
아마도 외할머니집에 가면 주로 만화채널을 껴안고 살다시피 하면서 봤나봐요. 디에고도 알더라구요. ^^
엄마랑 함께 두 편의 에피소드를 집중해 가며 재미있게 봤답니다. 엄마는 옆에서 DVD에 나오는 주요 단서들 세
가지를 콕콕 짚어주고 두번 째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Run, Jump 등등 액션을 좀 과하게 따라했지요. ㅎㅎㅎ 요 녀석은 옆에서 지시하기만
하네요.
"엄마 한 번 더 뛰어!"
저는 도라를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처음 본 건데 한 편의 에피소드가 끝날 때 자막이 올라가면서까지 아이들이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있더군요.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동물의 head, body, feet 맞추기 놀이였어요. 에피소드 중간에 동물들이 제 울음 소리를
내지 않고 다른 동물의 울음 소리를 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것과 관련되나봐요. 괜히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어떤 재미난 놀이가 나올까 기대도
되더군요.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배를 타고 가다가 강물에 나타나는 장애물(?)들을 피해 가는 거였어요. ㅎㅎㅎ 이것도 재미있더군요.
도라 DVD장면을 조금만 소개할게요.
4일차 :
세이펜으로 다시 따라 읽기
dvd 영한대본을 열심히 읽더군요. 아마도 한글로 된 부분만 읽었겠지만요.
저녁 먹으면서 혼자 앞부분을 좀 읽어 보더니만 "있다가 세이펜이랑 읽을래."하더군요.
아직 혼자 읽기엔 조금 버거운가 봐요.
신나고 즐겁게 읽기만 합니다. ^^;;
맨 마지막, 이야기가 끝나는 문장에서 나오는 음악소리가 좋다고 하네요. ㅎㅎ
5일차
dvd보기와 단어를 그림으로 표현해 보기, 챈트와 함께 읽기
dvd를 보면서 영한대본도 함께 펼쳐 놓고...ㅎㅎ 마치 검수를 하기라도 하듯이 말이죠.
아, dvd를 두 번째 정도 보고 나니 Run, Jump, Push 등의 단어가 왜 안 들렸는지를 알았어요.
영어버전으로 듣다보니 이 부분은 스페인어로 나오더군요. 아... 요건 좀 아쉽긴 하데요.
완전 영어로 나왔더라면 이 중요하고도 간단한 단어를 바로 흡수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었구요.
전 그냥 스페인어라고 바로 알려 주었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 유치원에서도 많이
배웠으니 스페인어 몇 마디 정도 더 알아간다 여기려구요.
dvd에 별의 수 세기, 공의 수 세기, 나무판자의 수세기 등 수세기가 자주 등장하기에 영어로 1부터 15까지 세기를 한
번 해 봤어요.
dvd 내용 중 두번째 이야기인 도라가 축구선수가 된 부분에서 나왔던 강에 떨어진 나무판자들을 그려 두고 함께 세어
보았답니다.
이번엔 또하자님이 활용하셨던 단어장을 한 번 만들어 봤어요.
리더스북에 나왔던 단어를 써 놓고 뜻을 그림으로 그려보게 하는 거예요.
뜻을 하나 하나 글자로 쓰기보단 그림으로 표현하는 걸 더 재미있어 할 것 같았는데 예상이 적중했네요.^^
여러 가지 단어들 중에 엄마눈에 제일 예뻐 보인 몇 가지만 보여 드리면요.
요 정도이네요. ^^;;
리딩은 챈트와 함께 읽어 보았는데요.
사실 cd의 저속 읽기에 맞추어 읽어 보자고 했으나 그건 월요일에 하겠다고 완강하게 말해서요.-.-
세이펜으로 다시 한 번 더 읽겠다고 했는데 이번엔 챈트로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며...ㅎㅎㅎ
챈트로 따라 읽으니 문장을 끝까지 읽어야 하는 어려움도 없고 적당히 끊어 읽을 곳을 알려 주니 더 좋았어요.
왜 진작 챈트로 읽지 않았을까?
그런데 한 참 읽다가 갑자기 예전에 놀이방에서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난다며 울먹 거립니다.
너무 신나게 놀았는지 그날도 섭섭하고 아쉽다며 많이 울었었는데 오늘 또 울먹....에고고...
일주일동안의 1단계 스터디 체험단을 마치며...
일단 시작이 반인 것 같아요.
책을 받고도 어쩔 줄 모르며 보낸 이삼일간의 시간들이 있긴 했지만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리딩할 수 있도록 매일 조금씩만 더 노력해야겠어요.
엄마가 말이죠.
^^
댓글 6 개 | 조회수 7987 회
1
서수경
저도 예전에 DVD 보여줄때요. 혼자서 쑈하면서 막 웃고 그러면 "왜 엄마? 뭐가 재밌어? "하면서 안보던 DVD도 관심을 가져주더라구요. 엄마란 참 별짓 다해야 하는구나...생각했던 기억이...
저는 참 계획을 못 세우는 편인데 사랑퐁퐁님의 계획장이 넘 부럽네요.^^
2013-12-30 11:05:34
2
이미진
ㅎㅎㅎ그렇지요?^^:; 엄마의 별짓이 필요하다는...
한 번 만들어 보세요. 별거 아닌데 꽤 쓸 만해요.^^
2013-12-30 21:06:27
3
문정란
저 역시 동감입니다. 엄마의 별짓~~ 정말 필요합니다. 엄마가 귀찮아 하면 아이들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랑퐁퐁이님의 예쁜 꼬맹이따님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세이펜을 따라 또박 또박 잘 읽어 가는 모습이 신통 방통 귀엽기까지 합니다. 울 딸래미 보는 것 같아요.
세이펜으로 자꾸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한 문장씩 따라 말하게 되는 것같아요.
다음 주 스터디 기대해 볼게요. 화이팅입니다.
2014-01-01 00:54:05
4
최명주
밥 먹으면서 책 보는 모습이 사랑 퐁퐁 이네요 ~
저희도 도라 책&dvd를 했어요.
우리 딸래미도 이번이 영어 책 읽기는 처음이었네요,,
도라라면 함께 잘 읽게 될 것 같아요.
동영상 속 발전하는 모습, 사랑스런 모습 잘 보고 ㅏㅂ니다
2014-01-01 02:30:21
5
이미진
또하자님의 격려가 힘이 됩니다.^^
넵!
어찌되든 일단 꾸준히 해 보려구요. 아웃풋이 빨리 안 나온다고 조마조마하지 않고 일단 읽기에 온 총력을 기울이려고 해요.
감사합니다.^^*
2014-01-03 12:45:35
6
이미진
유니샤나님
저도 사실 직장맘이지만 유니샤나님처럼 해 주기엔 늘 저질 체력을 원망하기만 했었답니다.
감사해요, 함께 스터디 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앞으로 많이 배울게요~^^*